[엑스포츠뉴스 신태성 기자] 수영계의 여제가 황제와의 인연을 과시했다. 케이티 러데키(19)와 마이클 펠프스(31,이상 미국)의 이야기다.
러데키는 16일(한국시간)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진과 함께 "10살 때 사진을 정리하는 중...반전! 케이티는 올림픽 역대 최고의 선수에게 포스터에 사인 받았을 때보다 더 행복했다"라는 글을 올렸다. 사진 속에는 펠프스의 팬 사인회에 찾아가 포스터에 사인을 받는 어린 시절 러데키, 이번 올림픽 수영 일정이 종료된 뒤 펠프스와 만남을 가진 지금의 러데키가 나란히 웃고 있다.
러데키는 이번 대회에서 수영 여자 400m 자유형 등 5개 종목에 출전해 금메달 4개와 은메달 1개를 목에 걸며 '수영여제'로 등극했다. 종목을 가리지 않고 올림픽은 물론 세계 신기록을 연이어 경신하는 엄청난 실력을 보여준 덕분에 '여자 펠프스'라는 별명도 얻었다.
러데키는 불과 15세의 나이로 출전했던 지난 2012 런던올림픽에서 여자 자유형 800m 금메달을 따낸 경력도 있다. 이후 세계선수권에 나서 5개 종목 1위를 기록하는 등 수영계의 새로운 스타로 떠올랐다. 러데키는 현재 자유형 1500m와 800m, 400m에서 세계 신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사진의 주인공인 펠프스와 러데키는 이번 올림픽에서 획득한 메달만 합해도 총 10개에 달한다. 이중 금메달이 8개, 은메달이 2개로 이들의 메달만 계산해도 현재 기준 2016 리우올림픽 출전 국가 중 7위에 해당한다.
vgb0306@xportsnews.com / 사진=케이티 러데키 페이스북
신태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