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조승연 작가가 JTBC '비정상회담'의 일일 한국대표로 무르익은 호흡을 맞췄다. 기존 MC들과 함께해도 손색없는 모습이었다.
지난 15일 방송된 '비정상회담'은 광복절 특집으로 이뤄져 각국의 지배, 피지배 등과 관련해 이야기를 나눴다. 해당 이슈에 맞춰 일일 비정상으로 기니, 리비아, 영국, 중국, 일본 등이 참가한 가운데 조승연도 한국 대표로 한자리를 차지했다.
조승연은 시종일관 유려하게 토론을 이끌어나갔다. OtvN '비밀독서단' 등에서 보여줬던 남다른 입담을 '비정상회담'에서도 유감없이 발휘했다. 10여권 이상의 책을 썼고, 5개 국어를 할 줄 안다는 그는 세계사에 대해 해박한 면모를 드러냈다.
지배와 합병의 차이를 설명하며 기존 MC들을 경청하게 만들었고, 지배국의 수탈에 대해서도 가감없이 이야기를 꺼냈다. 각국 정상들이 꺼내는 자국 이야기에 대해서도 경청했다. 맞장구부터 그냥 지나칠 수 있는 부분에 대한 지적, 쉬운 설명까지 곁들이며 고개를 저절로 끄덕거리게 만들었다. 인도 대표인 럭키가 언급한 간디 이야기를 다시 짚기도 하며 유머를 더하기도 했다.
그런 조승연과 '비정상회담'의 전면 개편된 비정상들과도 잘 어울렸다. 조승연은 식민 지배 관련 문제에 대해 앙금을 풀 수 있도록 모두 터놓고 '대화'를 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거듭 설명하며 공감을 샀다. MC로 함께해도 손색없을 만한 모습이었다.
한편 '비정상회담'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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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