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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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티뉴 환상골' 리버풀, 아스널에 4-3 승리

기사입력 2016.08.15 01:50 / 기사수정 2016.08.15 01:51

신태성 기자

 
[엑스포츠뉴스 신태성 기자] 리버풀이 시즌 개막전에서 만난 아스널을 난타전 끝에 제압했다. 
 
15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서 펼쳐진 2016~2017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에서 리버풀이 홈팀 아스널을 상대로 4-3 승리를 거뒀다. 쿠티뉴의 환상적인 프리킥 골이 경기의 판세를 뒤집었다.
 
기회는 아스널에 먼저 왔다. 리버풀의 모레노가 전반 28분 월콧에게 무리한 태클로 페널티킥을 헌납했다. 월콧은 자신이 만들어낸 기회를 직접 처리했지만 미뇰렛 골키퍼가 정확히 읽고 선방해냈다.
 
월콧은 이 실축을 3분 뒤 골로 만회했다. 이워비의 패스를 페널티박스 안에서 바로 슈팅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월콧의 발끝을 떠난 공은 먼 쪽 포스트로 정확히 들어갔다.
 
리버풀은 전반 추가시간에 쿠티뉴가 동점을 만들었다. 쿠티뉴는 페널티라인 부근에서 파울을 얻어낸 뒤 프리킥 키커로 나섰고 힘껏 찬 공은 골문 좌측 상단 구석에 제대로 꽂혔다. 속도와 방향 모두 완벽했던 프리킥이었다.
 
후반전 시작 후 4분 만에 리버풀이 역전에 성공했다. 골의 주인공은 랄라나였다.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하던 랄라나는 바이날둠의 로빙 패스를 트래핑 후 슈팅까지 연결했다. 각도가 없는 상황에서 시도한 슈팅은 체흐 골키퍼를 지나 득점으로 이어졌다.
 
이어 후반 10분에는 쿠티뉴가 멀티골을 기록했다. 쿠티뉴는 클라인이 측면을 파고들어 낮고 빠르게 올린 크로스에 발을 갖다 대며 골을 만들었다. 이 슈팅은 체흐 골키퍼가 손 쓸 새도 없이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아스널의 벵거 감독은 이워비와 램지를 대신해 체임벌린과 카솔라를 투입하며 만회골을 노렸다.
 
그러나 득점은 또 다시 리버풀에서 나왔다. 경기 내내 리버풀 공격에서 활발하게 움직였던 마네가 데뷔전에서 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18분에 상대 진영 측면에서 공을 받은 마네는 속도를 살려 중앙으로 드리블한 뒤 날카로운 슈팅으로 득점을 올렸다. 아스널 수비 두 명이 막아봤지만 속수무책이었다.
 
아스널은 곧바로 체임벌린이 한 골을 만회했다. 직전에 나왔던 마네의 골과 유사한 득점 장면이었다. 체임벌린은 드리블로 리버풀 수비를 무력화시킨 뒤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미뇰렛 골키퍼는 자신의 몸 쪽으로 온 슈팅을 제대로 막아내지 못하고 실점을 허용했다. 이후 아스널은 엘 네니를, 리버풀은 쿠티뉴를 각각 샤카와 찬으로 교체했다.
 
후반 30분에 아스널은 또 한 점을 따라붙었다. 카솔라의 프리킥 크로스를 체임버스가 타점 높은 헤딩으로 득점했다. 홈 개막전에서 쉽게 패배를 허용할 수 없다는 아스널 선수들의 의지가 보였다. 리버풀은 랄라나를 빼고 오리기를 출격시켜 상대 수비진에 압박을 줬다.
 
리버풀은 후반전 막판에 바이날둠을 수비수인 스튜어트와 교체해주며 굳히기에 나섰다. 아스널은 마지막까지 동점골을 위해 애썼지만 추가 득점이 나오기 전에 경기 종료 휘슬이 먼저 울렸다. 리버풀은 만만치 않은 상대에 개막전 승리를 얻어내며 리그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
 
vgb0306@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신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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