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류민규 기자] 커뮤니티 실드에서 교체 논란 해프닝을 겪었던 후안 마타(29)가 리그 첫 경기에서 선발 출전을 기회를 가지며 조세 무리뉴(53) 감독과 문제가 없음을 증명했다. 행운의 득점은 덤이다.
14일(한국시간) 영국 본머스 딘 코트에서 열린 2016~20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 AFC 본머스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맨유가 3-1로 승리했다. 마타는 본머스와의 리그 개막전에서 오른쪽 윙 포워드로 선발 출전 기회를 받았다.
마타는 지난 8일(한국시각)에 열린 레스터 시티와의 커뮤니티 실드 맞대결에서 후반전에 교체되어 들어갔지만 30분 만에 다시 벤치로 돌아가며 논란에 휩싸였다. 무리뉴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마타의 교체는 후반 막판 레스터의 긴 볼을 막기 위해서 가장 작았던 마타를 교체한 것일 뿐이고 마타는 자신이 요구한 플레이를 잘 해줬다며 불화 때문이 아니리고 잘라 말했다.
그 말대로 마타에게 선발 기회가 주어진 가운데 본머스를 상대로 수비와 공격에서 많은 활동량을 가져가며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였다. 수비 시에는 깊숙한 위치까지 내려오며 수비에 가담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공격에서도 연결고리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그러던 전반 39분에 마타는 수비 실책을 틈타 맨유의 시즌 첫 골을 성공시켰다. 이 골로 맨유가 승리를 가져오는 데 원동력이 됐다. 이후 마타는 후반 29분에 헨릭 미키타리안과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조금 행운이 겹쳐진 골이었지만 마타는 첫 경기부터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이며 무리뉴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좋은 활약을 선보인 만큼 이후 경기에서도 마타가 무리뉴 체제에서 중용될 수 있을지 관심 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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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