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광주, 나유리 기자] 한화 이글스의 우완 투수 이태양의 4연승이 미뤄졌다.
이태양은 1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3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피안타 4탈삼진 3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이태양은 지난달 28일 SK전에서 첫승을 거둔 후 3연승을 질주했다. 주무기 포크볼의 예리한 각도를 앞세워 투구 내용에 안정감이 생겼다.
시즌 4승에 도전한 이태양은 이날도 4회까지 안타를 단 1개만 허용하는 등 KIA 타선을 제압해나갔다. 1회말 신종길-김호령-김주찬을 땅볼-삼진-삼진으로 깔끔하게 출발했고, 2회말에는 선두 타자 나지완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김주형을 3구 삼진 처리한 후 나지완의 2루 도루를 저지했다. 이어 서동욱까지 땅볼로 물러나 삼자범퇴 이닝이 됐다.
3회도 삼자범퇴로 마친 이태양은 4회말 선두 타자 신종길에게 첫 피안타를 내줬다. 이후 희생 번트로 1사 주자 2루에서 나지완까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지만 실점하지 않고 이닝을 마쳤다.
첫 위기는 5회말에 찾아왔다. 선두 타자 서동욱의 2루타와 윤정우의 희생번트로 1사 주자 3루에서 강한울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그러나 주자 1,3루에서 1루 주자의 2루 도루를 저지했고, 이성우가 2루 땅볼로 아웃되며 실점 없이 5회를 마쳤다. 5회까지의 투구수는 72개.
6회 신종길-김호령-김주찬을 공 8개로 깔끔하게 처리한 이태양은 7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선두 타자 나지완에게 볼넷을 허용한 후 한화 벤치가 투수를 권혁으로 교체했다. 권혁이 동점 투런을 허용하면서 이태양의 승리는 불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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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