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용운 기자] 크리스탈 팰리스 잔류를 택한 이청용(28)이 개막전에서 준수한 모습을 보여줬다.
팰리스는 14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셀허스트 파크서 열린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과의 개막전에서 선발로 나서 65분을 소화했다.
지난 시즌 팰리스에서 선발 출전한 것이 불과 4번에 불과했던 이청용이 새 시즌에는 첫 경기부터 베스트 11에 포함됐다. 2선에서 왼쪽은 물론 중앙까지 이동해 처진 공격수로 움직이는 폭넓은 활용폭을 보여준 이청용은 패스와 센스를 앞세워 인상을 남겼다.
전반에는 절묘한 침투패스를 2~3차례 시도했고 볼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으로 상대 선수의 경고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후반에도 윌프레드 자하에게 정확한 패스를 건네 일대일 단독 찬스를 만들어줬던 이청용은 아쉽게 골로 연결되지 못해 아쉬움을 삼켰다.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던 이청용은 후반 20분 교체됐고 개막전을 나쁘지 않은 활약으로 마쳤다.
이청용이 뛸 때까지 0-0으로 진행되던 경기는 9분 뒤 살로몬 론돈이 헤딩골을 터뜨린 웨스트 브로미치가 1-0으로 승리했다.
한편 기성용이 출전 명단에서 제외된 스완지 시티는 번리를 1-0으로 이겼다. 손흥민이 리우올림픽 차출로 경기에 나선 토트넘 홋스퍼는 에버턴 원정서 1-1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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