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광주, 나유리 기자] "본인은 얼마나 마음이 아프겠습니까."
값진 승리를 거뒀지만 김기태 감독의 표정은 어두웠다. KIA 타이거즈는 12일 고척 넥센전에서 8-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넥센전 10연패를 끊고 고척돔 첫승도 챙겼다.
하지만 노수광의 부상으로 근심이 쌓였다. 1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던 노수광은 1회초 중전 안타 출루 이후 2루 도루를 성공시키는 과정에서 왼손 약지 손가락 골절상을 입었다. 뼈가 붙는데만 4주, 복귀까지는 한달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광주 한화전을 앞두고 만난 김기태 감독은 "수광이 부상 때문에 걱정이다"며 먼저 운을 뗐다. 김 감독은 "정말 열심히 잘하고 있던 선수인데 마음이 아프다. 나도 이렇게 마음이 아픈데 본인은 얼마나 마음이 아프겠나"며 안타까워했다.
다행히 김주찬이 복귀했고 윤정우 등 다른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지만 노수광의 부재는 분명 아쉬운 부분이다.
한편 KIA는 이날 내야와 외야 수비가 가능한 '멀티 플레이어' 고영우를 1군에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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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