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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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줌인] 女 탁구 서효원, 정신력으로 8강 이끈 '맏언니'

기사입력 2016.08.13 02:00 / 기사수정 2016.08.13 21:14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한국 여자 탁구 대표팀의 '맏언니' 서효원(30, 렛츠런파크)이 강한 정신력을 바탕으로 단체전 1라운드를 승리로 이끌었다.

서효원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양하은(22, 대한항공), 전지희(24, 포스코에너지)와 함께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로 파빌리온3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1라운드 경기에 출전했다. 한국 대표팀은 5경기 5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전체스코어 3-2로 루마니아 대표팀을 누르고 8강행을 확정지었다. 

서효원은 전지희가 첫 번째 단식을 3-0(11-6 11-7 11-7)으로 이기고 쾌조의 스타트를 보인 뒤 두 번째 단식을 통해 출전했다. 이번 올림픽이 생애 첫 올림픽인 서효원은 마지막 기회인 단체전의 부담감에 좀처럼 긴장감을 떨쳐내지 못했다. 서효원답지 않은 플레이와 범실이 계속 나오면서 끝내 세트스코어 0-3(6-11 9-11 9-11)으로 경기를 내줬다. 

서효원은 간절한 마음으로 벤치에 앉아 복식에 나선 두 동생을 응원해야했다. 다행히 복식경기에서 전지희와 양하은이 3-1(12-10 9-11 13-11 11-8)로 루마니아를 누르며 역전을 안겼다. 이어진 4경기 단식에서 양하인이 루마니아의 사마라에게 1-3(8-11 11-7 10-12 9-11)으로 패하면서 다시 승부는 원점이 됐다.
 
결국 마지막 바통을 서효원이 이었다. 자신의 손으로 경기를 끝내야했다. 서효원은 많은 부담감과 압박감을 안고 5경기에 나섰다.

오후 10시에 시작한 경기가 새벽 3시를 넘길 때까지 땀을 비오듯 흘린 서효원은 발목까지 삐끗해 경기 중단을 요구하기도 했다. 정신력으로 발목 통증을 이겨낸 서효원은 다시 탁구대 앞에 서 치열한 접전을 펼쳤고 3-2(11-13 14-12 12-10 9-11 11-9)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단체전 첫 경기를 피말리는 혈투로 장식한 '맏언니' 서효원은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두 동생과 함께 8강전에 나선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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