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할리우드 배우 故로빈 윌리엄스가 사망 2주기를 맞았다. 로빈 윌리엄스는 2014년 8월 11일 자택에서 향년 63세로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당시 그는 마약과 알콜 중독으로 인한 우울증에 시달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1977년 드라마 '래프-인(Laugh-In)'으로 데뷔 이후 30여 년이 넘는 시간 동안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와 '굿 윌 헌팅', '미세스 다웃파이어' 등 다양한 작품 속에서 개성 있는 모습을 비추며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국내에서도 오는 18일 '굿 윌 헌팅'이 재개봉하는 등 로빈 윌리엄스를 향한 추모의 마음이 이어지고 있다. 여전히 그를 그리워하는 팬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로빈 윌리엄스의 추억의 영화들을 짚어봤다.
▲ '죽은 시인의 사회'(1989)
로빈 윌리엄스를 떠올릴 때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이 '죽은 시인의 사회'다.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로빈 윌리엄스는 '영원한 캡틴' 존 키팅 선생 역을 맡아 입시 위주의 당시의 교육관을 비판하며 인생에 대한 따뜻한 가르침을 전하는 모습으로 많은 이들에게 여운을 전했다. 영화 속에서 등장하는 '카르페 디엠(현재를 즐겨라)'과 '오. 캡틴! 마이 캡틴!' 등의 대사들은 아직도 많은 이들에게 명대사로 회자되고 있다.
▲ '미세스 다웃파이어'(1993)
로빈 윌리엄스는 '미세스 다웃파이어'에서 자유분방한 삶을 사는 만화 더빙 성우 다니엘과 은발의 가정부 할머니 미세스 다웃파이어를 오가는 연기로 유쾌함을 선사했다. 이 작품으로 로빈 윌리엄스에게 제51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기쁨도 안았다. 특히 로빈 윌리엄스는 20년 만에 제작 예정이었던 '미세스 다웃파이어'의 후속편에 출연을 앞두고 있던 터라 그의 사망은 안타까움을 더했다.
▲ '굿 윌 헌팅'(1997)
'굿 윌 헌팅'은 천재적인 두뇌를 가졌으나 내면의 상처로 누구에게도 마음을 열지 못하는 윌 헌팅(맷 데이먼 분)이 진정한 멘토 숀 맥과이어(로빈 윌리엄스)를 만나게 되면서 새로운 꿈을 꾸게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맷 데이먼을 스타덤에 오르게 한 작품이자, 코미디와 정극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로빈 윌리엄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기도 하다. 로빈 윌리엄스는 '굿 윌 헌팅'을 통해 제7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오는 18일 디지털 리마스터링 재개봉을 확정해 팬들을 만난다.
▲ '알라딘' (1993)
'알라딘' 속 지니를 연기한 로빈 윌리엄스의 연기 역시 계속 회자되는 부분이다. "지니, 넌 이제 자유야(Genie, you're free)"라고 말하는 로빈 윌리엄스의 목소리는 많은 이들에 꿈과 희망을 주기 충분했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1, 각 영화 스틸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