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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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인터뷰②] "반듯·멘탈·비글"…'소년24' 소년들이 말하는 유닛+공연

기사입력 2016.08.11 13:00 / 기사수정 2016.08.11 13:31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인터뷰①에 이어) '소년24'의 가장 큰 특징은 역시 유닛전이다. 최종 선발된 유닛들인 만큼 각각 유닛의 장점을 마음껏 발산해줄 것을 부탁하자 쉼없이 각자의 장점을 재잘거렸다. 각자 속한 유닛에 대한 자신감과 자부심이 대단했다. 

▲화이트 "반듯한 이미지…가장 아이돌스럽죠?"
리더 도하는 화이트가 가장 아이돌스러운 느낌을 주는 유닛이라고 설명했다. 인호가 이에 보강 설명에 나섰다. 인호는 "화이트의 강점은 정직한 이미지"라며 "곧은 느낌이 있다. 리더의 영향이 커서 그런지 곧고 바른 느낌이다. 애국심이 강할 것 같고(웃음) 그런 느낌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이른바 '갓도하'로 불리는 도하가 주는 바른 청년 이미지가 화이트 전반에 묻어난다는 것. 

개개인의 매력이 뛰어난 것 같다는 말에 오히려 영두는 "누구 하나 튀지 않고 한가지 색인 것 같다"고 답했다. 영두는 "나를 빼고 비주얼도 괜찮은 것 같다"며 겸손해 하면서도 "리더가 저렇게 잘생겼다(웃음). 항상 잘 웃는 이미지가 있다. 깨끗하다. 역시 '갓도하'다"라고 거들었다. 인호는 "다만 재치가 없다"며 약간의 걱정을 드러내 웃음을 선사했다.

▲옐로우 "멘탈이 기네스북감…매일 웃었죠"
옐로우 리더 로운은 "우리의 강점은 멘탈"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유닛 옐로우의 멘탈은 기네스북감이었다. 1등을 해서 선택한 '아낀다'를 바꿔야 해서 화가 났었는데 다들 30분간 하고 싶은 욕을 다하고선 바로 'Dream girl' 회의에 들어가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 연습시간이 다른 유닛에 비해 길진 않는데, 연습하면서 안 웃어본 적이 없었다. 매일 웃으며 에너지가 엄청났다. 팀워크가 그래서 좋았다"고 설명했다. 

진석은 "로운이 형이 말한 것처럼 형이 말하면 우리가 잘 따랐던 것 같다. 반항하는 사람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진석의 답을 들은 로운은 "진석이 최대 단점이다. 정말 반항하는 사람이 없었나?"라며 유쾌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굴하지 않고 진석은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가는데, 우리는 아이디어를 많이 내고 그 중에서도 '어 이거다' 하는 것들이 꼭 있었다"며 '소년24'를 통해 보여줬던 무대들을 열거했다. 그는 "다들 냉정하게 뭐가 좋은지 자기 의견이 채택 안되어도 인정하고 빨리 빨리 진행을 한다. 연습시간은 좀 적더라도 회의를 해서 좋은 결과를 얻는다"고 밝혔다. 진석은 주로 회의에서 만화와 관련된 아이디어를 내는 편이라고. 'Dream girl' 무대에서는 만화 '원피스'를 따라하자고 하거나 '타임 리프'를 고르자고 주장하며 시간을 초월하고 세계를 구하자고 주장하는 식이다. 더러 반영된 부분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스카이 "가장 단단한 팀…어떤 옷을 입어도 그 색깔을 잘 맞춰요"
스카이의 용현은 "능력이 있는 친구들이 있다. 내가 TOP4 안에 들었었기 때문에 다시 한 번 언급하고 싶다"고 너스레를 떤 뒤 "우리는 어찌보면 제일 드라마가 많았다. 리더도 바뀌는 등 드라마틱한 과정이 있었고 이를 거치며 결속력이 생겼다. 팀이 좀 더 단단해졌다. 우리는 가장 단단함 팀이다. 자부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화영은 "어떤 옷을 입어도 그 색깔을 잘 맞춰가는 거 같다. 개개인의 소스는 그렇게 좋지 않다"며 "개개인이 하나씩 잘하는게 있으니까 뭉쳐놨을 때 센 것 같다"고 덧붙였다. 화영의 나지막한 말에 모두들 고개를 끄덕거리기도 했다. 

▲그린 "노잼유닛? NO…트러블 없는 비글들"
유일한 유닛 그린의 멤버이자 리더 인표는 "노잼유닛으로 콘셉트가 잡혔지만 우리가 제일 비글스러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실제 모습을 보면 되게 재밌다. 트러블도 없고, 나이 터울도, 의견차도 없다. 유닛 중에 제일 연령층도 낮고 깨끗하다. 착실하고 아티스트적인 마인드들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표는 "하나에 치우치지 않고 새로운 모습을 매 번 보여드리고 싶었다. 우리가 평균 신장도 제일 크다(웃음). 우리는 자연친화적으로 웃기고 가족처럼 지냈다. 우리와 그린이란 컬러가 잘 맞았다"고 밝혔다. '소년24' 숙소 내에서의 유행어나 행동들은 모두 그린에서 나온 것이라고. 실제 인표와 진석은 '소년24' 숙소에서 유행해던 말투들을 흉내내기도 했다. 

인호는 "색에따라 물이 드는지 화이트, 옐로, 그린, 스카이, 퍼플, 레드, 블루 등 그런 사람들이 있는 것마냥 모였다. 분위기가 있다"며 색에 맞춰지는 각자의 분위기가 새롭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로운도 공감을 드러내며 "처음에는 내가 귀여운 타입이 아니라, 옐로우에서 탈출하고 싶었다(웃음). 그런데 같이 있다보니 사람이 변한다. 어느새 귀여운 짓도 해보고 귀여운 척도 하더라"고 밝혔다. 

▲"공연은 우리의 성장일기"

'소년24' 멤버들은 오는 9월 22일부터 전용극장에서 팬들과 만난다. 이미 블라인드 티켓을 일찌감치 매진이 됐다. 지난 10일에는 브이라이브가 오픈됐고, 팬클럽 모집도 시작됐다. 팬클럽은 추후 멤버 선정이나 공연 예매 등에 있어 베네핏이 주어질 예정. 9월 중순 공연인 만큼 슬슬 구슬땀을 흘리며 준비 중이다. 

도하는 "화면으로만 우리를 접하시는데 공연장에서 직접 만나면 현장감이나 실제로 소통하는 무대가 많을 것 같다"고 밝혔다. 영두 또한 "각 유닛도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고, 카메라가 아닌 관객들과 소통하며 가까워지지 않을까 싶다. 재밌는 공연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또 "방송에서는 미션을 해야해 못보여드린 부분이 많다. 언젠가는 공연에서 아이돌은 물론 알앤비나 힙합 곡 같은 것들을 보여드릴 기회도 생기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 있다. 딘이나 크러쉬 같은 분들의 곡을 좋아해서 그런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다. 보여드릴 게 많으니 많이 관심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인호는 "음악프로 공개방송보다는 연극이나 창작 뮤지컬을 한 곳에 모아둔 것처럼 생생하고 다양한 스토리가 담기지 않을까 생각한다. 관객분들에게 흥미진진하게 다가갈 요소가 있다. 'SHOW'같은 느낌이에 한번 보러 오시면 계속 보러 오시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밝혔다. 화영은 "미션에서는 압박감을 갖고 있어 제대로 보여드리지 못한 부분도 있는데, 개개인의 색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진석은 "방송에서의 모습들, 지금 공연을 준비하는 이 과정 하나하나에 우리의 성장이 담긴다. 공연은 우리의 이러한 성장을 기록하는 일기 같은 것"이라며 "우리의 기록들, 그 일기를 눈으로 담아주셨으면 좋겠다"고 진지하게 답했다. 

특히 소년들의 당부는 '잊지 않는 것'이다. 방송은 끝났지만 소년들은 이제서야 본격적인 출발선에 서있는 상황. 인호는 "방송을 하고 프로모션을 계속하고 있으니 많이 찾아보고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 온라인을 통해서도, 공연장에서도 어디서든 우리가 있을 거다. 온라인을 통해 보내주시는 응원만큼이나 직접 만나 어떤 분들이 우리를 응원해주시는지 만나면 더 감회가 남다를 것 같다"고 밝혔다.

인표 또한 "꿈을 꾸는 것 같은 무대를 보이려 한다. 조금은 다른 공연장 형태에 음향시설과 조명들, 우리가 준비한 안무와 노래, 연기 등이 어우러지면 우리나라에서 전혀 보지 못했던 그런 꿈같은 무대가 나올 것 같다. 준비를 많이 하고 있다"며 "우리를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팬분들이 응원해주시는 것을 행여 우리가 모르는 줄 아시는 것 같기도 하다. 걱정않으셨으면 한다. 다 알고 있지만 내색을 못하고 있다"고 팬들을 챙겼다. 또 "꿈같은 무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관객이다. 관객분들의 사랑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로운은 "사랑해주신 만큼 잘 준비해서 멋진 모습으로 다시 나올테니 더 많이 사랑해달라"고 깔끔하게 마무리했고, 용현 또한 "마지막 회 공개된 우리의 음원이 나왔는지 모르시는 분들이 많다"며 음원사이트에 출시된 곡들을 들으며 기다려줄 것을 부탁했다. 

'소년24' 유닛의 공연은 오는 9월 22일부터 전용극장에서 펼쳐지며 조만간 예매 오픈 예정이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박지영 기자 장소협찬=클러치 앤 바르도 청담 
[XP인터뷰①] '소년24' 끝났다구요? 시작입니다!
[XP인터뷰③] '소년24' 합숙소 괴담부터 진타쿠와 박부장까지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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