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고수는 힘을 가지기 위해 흑화를 선택했지만 진세연을 향한 사랑만큼은 변하지 않았다. 진세연, 고수의 엇갈린 사랑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시큰하게 만들었다.
MBC 주말드라마 '옥중화' 28회에서는 옥녀(진세연 분), 지헌(최태준)의 비밀 상단의 계책으로 과거 시험이 취소돼 태원(고수)이 곤란한 상황에 빠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옥녀 일행은 이 기세를 몰아 중소 상단을 규합하는 계획에 착수했고, 태원은 문정왕후(김미숙)에게 약속했던 내탕금 마련을 위해 모든 상단에 고액의 세금을 징수하는 잔인한 선택까지 감행했다. 그런가 하면 난정(박주미)이 역병을 조작해 도성 안이 흉흉해지고, 명종(서하준)과 옥녀가 대책 마련에 나서는 등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긴박한 전개가 펼쳐졌다.
이 가운데 옥녀와 태원의 엇갈린 사랑이 애틋함을 더했다. 옥녀에게 미움은 사랑의 한 단면이었다. 변해버린 태원의 모습에 실망하고 그를 매몰차게 밀어낸 옥녀지만 혼자 남겨진 밤에는 태원과의 함께했던 지난 날을 떠올리며 깊은 한숨을 뱉었다.
태원이 용기를 내 옥녀를 찾아오며 상황의 반전을 시사했다. 태원은 귀가하던 옥녀를 기다리다 그를 불러 세웠다. 태원은 옥녀가 경계심을 드러내자 "잠시 할 얘기가 있다"며 그를 붙잡았지만, 옥녀는 "송구합니다. 전 나으리께 더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라고 매몰차게 돌아섰다. 그 순간 태원이 옥녀의 손목을 잡아 돌려세우며 극이 종료돼 향후 방송될 29부에서 두 사람의 관계가 회복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았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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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