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특별취재팀] 17일 간의 대장정. 12시간의 시차가 나는 브라질 리우에서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
#런던에서 뺨 맞고, 리우에서 풀었다.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한국은 이탈리아를 꺾고 4강에 올라가면서 메달 획득을 넘봤다. 그러나 미국에 잡히면서 3-4위전으로 밀려났고, 동메달을 노렸지만, 일본에게 잡혔다. 4년 뒤 한국은 첫 경기부터 일본과 만났다. 그리고 세트스코어 3-1(19-25, 25-15, 25-17, 25-21)로 완벽 제압했다.
#또 다시 흐르는 눈물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신아람은 멈춰버린 1초에 눈물을 흘렸다. 절치부심하며 이번 대회를 준비했지만, 32강에서 올레나 크리비츠가(우크라이나)에게 14-15로 석패했다.
#되찾지 못한 '마린 보이'의 웃음
'약물 논란'에 휩싸인 박태환. 우여곡절 끝에 참가한 올림픽 무대에서 아쉬움만 남겼다. 박태환은 주종목인 자유형 400m서 3분45초63의 기록으로 전체 10위에 머물렀다.
#그래도 우리의 영웅, 고개 숙이지 말아요.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10m 공기 권총과 50m 권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진종오. 이날 10m 공기 권총 2연패를 노렸다. 실수가 이어졌고, 결국 전체 5위에 머물면서 '노메달'에 그쳤다. 그러나 아직 자신의 주종목인 50m 권총이 남아있다.
#높았던 세계 2위의 벽, 그러나 끝나지 않은 '우생순'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세계 2위' 러시아에 25-30로 역전패를 당했다. 21-15까지 앞서나갔지만, 조금씩 추격을 허용했다. 결국 이날 경기의 승자는 러시아가 됐다. 비록 첫 경기를 '강호' 러시아에게 잡혔지만 대등한 경기를 펼쳤던 만큼, 다시 한 번 '우생순' 감동 되찾기에 나선다.
#20년만에 오른 여자 유도 결승전, 귀중한 은메달
정보경이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 여자 유도 66kg에서 금메달을 딴 조민선 이후 20년 만에 여자 유도 올림픽 결승전에 진출했다. 비록 아르헨티나의 파레토 파울레에게 발목 잡혀 은메달에 머물렀지만, 정보경이 알바레스를 어깨 메치기로 절반을 따낸 모습은 무더운 여름 스트레스를 날려주기에 충분했다.
#세계 최강 궁수의 '금빛 명중'
김우진, 구본찬, 이승윤으로 구성된 한국 남자 대표팀은 남자 양궁 단체전 결승에서 미국을 세트점수 6-0(60-57, 58-57, 59-56)으로 제압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의 첫 금메달.
<리우올림픽 특별취재팀>
취재=조용운, 조은혜, 이종서, 김미지, 신태성, 류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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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