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창원, 박진태 기자] 이태양(23)이 고개를 숙였다.
이태양은 5일 창원지방법원에서 국민체육진흥법 위반(승부조작) 혐의로 첫 공판을 가졌다. 검찰에 불구속 기소된 이태양은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추징금 2000만원을 구형받았다.
이태양은 지난 2015년 프로야구 네 경기에서 승부 조작을 가담해 두 차례 성공했다. 이태양은 1회 고의 볼넷, 4이닝 오버(양 팀 합계 6득점 이상) 등의 방법으로 승부조작을 벌였다.
이날 이태양은 마지막 변론에서 떨리는 목소리로 선처를 호소했다. 그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많이 반성하고 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서 이태양은 "가족들에게 미안하고, 야구를 사랑하는 많은 팬들께 죄송스럽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태양은 승부조작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문우람에게도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나 때문에 힘들어하고 있을 문우람에게 미안하다. 내 생각에는 문우람은 죄가 없다고 생각한다. 죄송하다"라고 했다.
한편 이태양의 선고 공판은 오는 8월 26일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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