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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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투3' 김흥국부터 이영표까지, 아재파탈 전성시대(종합)

기사입력 2016.08.05 00:33 / 기사수정 2016.08.05 00:33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가수 김흥국부터 축구해설가 이영표까지, 각 분야 아재들이 매력을 아낌없이 표출했다.

4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에서는 '아재 아재 내가 아재' 편이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는 김흥국, 김정민, 이영표, 최병철, 서은광이 출연했다.

김흥국은 "내가 아재파탈의 중심이다. 요즘 스케줄이 너무 많아서 피곤하다"며 "그래서 감추기 위해 색안경을 썼다. 무려 협찬이다. 모자, 선그라스 모두 협찬이다. 얼굴과 몸만 내 것이고, 나머지는 임대"라고 표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서 그는 "오늘은 녹화를 끝까지 참석할 것이다"라며 가수협회장 자리를 걸고 서약서를 써서 눈길을 끌었다. 이후 김흥국은 각종 아재개그 퍼레이드를 펼쳤고, 조세호는 "아까 쓴 서약서 파기하면 안되냐"고 받아쳐 당황하게 했다.

또한 김흥국은 조세호에게 매일 조언하는 문자를 보낸다고 밝혀 시선을 모았다. 조세호는 "술자리에서도 조언을 해주신다. '방송을 하려면 네가 행복해야해'라고 말해주셨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영표는 매끄러운 해설만큼 예능감 또한 뽐냈다. 그는 "지금 캐나다에 살고 있어서 김흥국이 이렇게 대세가 된 줄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나에게는 그저 축구를 사랑하고 응원을 잘 해주시는 분"이라며 "그다지 도움은 안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 말을 들은 김흥국이 "축구가 문제다. 겸손할 줄 모른다"고 말하며 서운해하자, 이영표는 "사실 월드컵 4강 신화는 김흥국의 응원 덕분이다"라며 "히딩크, 국민적 응원보다도 김흥국의 응원이 최고"라고 재치있게 무마했다.

또한 이천수와의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이영표는 "천수는 다른 후배들과는 조금 달랐다. 너무 당차서 컨트롤할 선을 넘었다"며 "그러나 지금은 조금 달라졌다. 후배들에게도 좋은 조언을 해준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고기 굽기, 한일전 이야기 등을 통해 이천수가 계속 언급됐고, 조세호는 "이 정도면 이천수 씨한테 출연료를 드려야 하는 게 아닌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아재특집과는 어울리지 않는 출연자도 있었다. 바로 아이돌 그룹 비투비 서은광이 그 주인공. 서은광은 "내가 27살이라 아이돌이라기엔 나이가 많다"며 "이제 아이돌에서 아재로 넘어가는 단계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오늘 아재같아 보이지 않기 위해 메이크업도 유독 신경썼다. 눈화장도 핑크 핑크하게 했다"고 말했고, 나머지 출연자들은 "그런 것부터가 아재스러움이다. 아재들이 굳이 무언가를 가리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일에 전념하기 위해 여자친구도 없다"고 말했고, 유재석은 "일에 전념해서인 게 맞냐"고 되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연예인이 되면 대시도 많이 받는다던데 나는 한 번도 못 받아봐서 슬프다"라며 "요즘은 레드벨벳 슬기 씨가 좋다"고 말했다. 듣고 있던 김흥국이 "아주 슬기롭네"라며 아재개그를 펼쳐 폭소케 했다.

아재테스트가 이어졌다. 항목으로는 '만나면 나이부터 확인하고 나보다 어리면 반말부터 한다', '후배를 보면 자동으로 약점을 찾는다', '유명한 동생들을 자랑한다' 등이 있었고 김흥국과 박명수가 솔직하게 답하며 아재임을 입증했다.

펜싱 해설위원으로 돌아온 최병철은 의외의 입담을 자랑했다. 그는 "아직 은퇴를 안했는데 후배들이 '형도 이제 그만 하셔야죠'라고 놀린다"고 말해 짠내를 자아냈고, "펜싱은 전적으로 심판에 따라 승부가 좌우된다. 그래서 일상생활에서도 계속 인정받고자 하는 직업병이 생겼다"고 말했다.

김흥국은 '딸바보' 면모를 드러냈다. 그는 "딸이 오랜만에 한국에 들어왔는데 엄청 잘 컸다"며 "아빠 건강을 잘 챙겨준다. 오랜만에 보니 딸은 키가 170cm까지 클 정도로 컸는데 나는 수염이 하얗게 돼서 속상하다"고 밝혔다.

이에 김정민은 "내가 하얗게 된 수염을 까맣게 해주겠다"고 자신있게 나서 김흥국을 변신시켰고, 결과를 본 김흥국은 만족했다.

한편 '해피투게더3'는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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