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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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보이지 않는 '불가항력' 희생양, 결국 한류★ 몫인가

기사입력 2016.08.04 14:53 / 기사수정 2016.08.04 14:53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한류 스타들의 중국 활동에 비상이 걸리자 우려의 목소리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KBS 2TV 수목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를 통해 애틋한 로맨스를 펼치고 있는 김우빈과 수지는 오는 6일 드라마 프로모션차 중국 팬미팅이 예정돼 있었지만, 돌연 연기 통보를 받았다. 이와 관련해 김우빈, 수지 소속사 측은 4일 엑스포츠뉴스에 "어제(3일) 제작사로부터 중국 팬미팅이 불가항력적인 이유로 연기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전해들었다.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다"고 전했다.

팬미팅 3일 앞두고 갑작스런 통보에 '함부로 애틋하게' 측은 이유를 파악하기 위해 중국 쪽에 공식적인 공문을 요청한 상태다. 이처럼 배우들의 한류 활동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그 이유가 한국의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사드, THAAD) 배치 결정으로 인해 한류 콘텐츠에 대한 중국의 보복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중국 활동에 빨간불이 켜진 것은 비단 김우빈과 수지의 문제만이 아니다. 배우 박보검은 최근 만리장성 비하 광고를 촬영했다는 중국 언론의 보도로 현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해당 광고에서 박보검은 '만리장성'이라는 이름을 가진 한 남성과 바둑을 뒀고, '만리장성'은 박보검과의 대결에서 패배를 당한다. 중국 언론은 "박보검이 만리장성을 멸시한 광고를 촬영했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박보검에 대한 날선 비난을 쏟아냈다.

배우 유인나 역시 중국 드라마 '상애천사천년2:달빛 아래의 교환'에서 하차할 위기에 놓였다. '상애천사천년2:달빛 아래의 교환'은 tvN '인현왕후의 남자'의 중국 리메이크 작으로, 유인나는 드라마를 촬영 중이었으나 사드 배치 등의 여파로 인해 하차설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 유인나 소속사 측은 "'상애천사천년2:달빛 아래의 교환' 제작사 측의 하차 관련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입장을 전했다. 

아직 중국 당국의 공식 입장은 나오지 않은 상태이지만, 중국 내 한국 드라마 방영과 한류스타 활동에 점점 제약이 걸리고 있단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 국내 스타들의 갑작스런 중국 활동 비상에 대부분 기획사들은 아직 손을 쓸 수 있는 상황이 아닌만큼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반응이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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