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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라디오스타' 솔비, 뇌순녀의 달콤한 유혹 '헬프미'

기사입력 2016.08.04 06:50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솔비가 '라디오스타' 시청자와 4MC, 이상민, 경리, 권혁수를 쥐락펴락하며 자신의 매력에 푹 빠지게 했다. 방송이 끝나갈 때쯤에는 모두가 솔비 SNS 팔로우를 약속, '달콤한 유혹'을 성공했다.

3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가수 이상민, 솔비, 나인뮤지스 경리, 배우 권혁수가 출연해 인생의 단맛과 짠맛을 이야기했다. 이날 솔비는 김구라와 함께 예능에 나와 많은 욕을 들었던 시절부터 집에 도둑이 든 이후 바뀐 삶을 가식 없이 드러냈다.

이날 솔비는 자기가 전생에 공주였다고 말해 출연자들을 당황하게 했다. 솔비는 로마에 갔는데 처음 가본 곳인데도 지도를 보지 않고 길을 찾았다는 걸 증거로 들었다. 또 중국 드라마 섭외가 왔는데 공주 역할이었다며 "얼굴이 딱 공주 페이스라고 말했다"고 해 또 한 번 스튜디오를 뒤집어놓았다.

솔비는 독하기로 유명한 김구라 앞에서도 절대 기죽지 않았다. 예전에 함께 방송을 많이 했던 두 사람은 톰과 제리처럼 앙숙 같은 모습이었다. 김구라는 "우리가 방송할 때 아름다운 추억이 많지 않느냐"고 했지만 솔비는 "오빠랑 방송할 때 욕 제일 많이 먹었다"고 직설을 날려 김구라를 조용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렇게 순수하고, 밝은 솔비에게도 힘든 시절은 있었다. 솔비에게 계속 힘든 일이 생기던 어느 날 귀가했더니 문이 열리지 않아 열쇠공을 불렀는데, 알고 보니 도둑이 든 것이었다. 솔비는 "그때 없어졌던 물건을 가격으로 따지면 2억 원 정도다"라고 말해 충격을 줬다. 그러면서 "물건은 언젠가는 도둑맞아 버리면 끝이라는 걸 깨닫고 그때부터 책을 읽고 미술을 공부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신곡 '겟 백'으로 돌아온 솔비의 목표는 99위였다. 장난이냐는 질문에 솔비는 진지한 표정으로 "진심이다. 99위도 힘들다"고 말했다. 진지함과 엉뚱함을 오가는 솔비의 매력에 "솔비 누나는 진짜 센 캐릭터다"라고 했던 권혁수도 푹 빠졌다. 윤종신은 SNS 팔로우 수가 늘지 않아 고민인 솔비에게 팔로우를 꼭 하겠다고 약속했다.

방송 이후 솔비는 SNS 스타가 됐다. 4일 오전 솔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가 드디어 K를 달았어요"라며 기뻐하는 글을 올렸다. 또 쏟아지는 응원 댓글에 "악플 다시는 분들이 너무 많아서 절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별로 없는 줄 알았어요. 이 기운을 받아서 열심히 재밌게 살겠습니다. 우리 모두 행복하게 살아요. 너무너무 감사해요"라며 이상민이 알려준 '소통의 기술'을 사용했다.

솔비는 한때 솔직하고 거침없는 성격 때문에 오해 받아 '짠내나는' 삶을 살았지만 지금은 그 누구의 말에도 휩쓸리지 않는 당당하고 달콤한 인생을 누리고 있다. 솔비는 잃기가 얼마나 쉬운지, 또 잃은 것을 다시 복구하는 게 얼마나 힘든지 겪어 봤기에 안다. 그래서 더욱 현재에 충실한 솔비가 아름답게 느껴진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솔비 인스타그램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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