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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걸스피릿' 베스티 유지, '통수돌' 아닌 당당한 1위돌

기사입력 2016.08.03 06:35 / 기사수정 2016.08.03 00:53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더이상 통수돌로 부르는 이는 없을 듯하다. 베스티 유지가 오해를 벗어던지고 감격의 1위를 차지했다.

2일 방송된 JTBC ‘걸 스피릿’ 3회에서는 B조의 첫 번째 미션 무대가 공개됐다. 베스티 유지부터 에이프릴 진솔, 레이디스코드 소정, 피에스타 혜미, 스피카 보형, 라붐 소연까지 ‘파이트 송’ 무대를 꾸몄다. 파이트송은 내게 위로와 용기를 준, 가수의 꿈을 끝까지 지키게 한 곡을 뜻한다.

이날 유지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EXID라는 그룹으로 데뷔를 먼저 했다"고 고백했다. 유지는 "가수를 안 할 생각으로 한 달간 활동하고 회사를 나오게 됐다. 아예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고 나왔었던 건데 미련이 너무 많이 남더라. 그때 이게 정말 간절하다는 걸 깨달았다. 그래서 다시 그쪽(베스티)으로 데뷔했다"고 털어놓았다.

유지는 "처음에는 악플보다 무플이었다. EXID가 잘된 뒤 원래 이 멤버가 아니었다는 것이 알려지고 악플이 많았다. 통수돌이라고 부른다. 뒤통수 치고 나갔다고 하더라. 너무 힘들었다. 추측해서 이런 저런 얘기를 만들고 부풀려서 하더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악플을 다 봤다. 꿈을 이뤄서 좋았던 것보다 힘든 게 더 컸다. 하니와는 정말 친했다. 자는 시간 빼고 붙어 있었다. LE, 하니, 정화에게 미안했는데 잘 돼 마음이 편하다"고 덧붙였다.

유지는 속상했던 마음을 털어내고, 첫 주자로 본 공연에 나섰다. 휘트니 휴스턴의 'I Have Nothing'을 선곡한 그는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무대를 압도했다.

그루 서인영과 이지혜는 유지의 노래 실력을 칭찬했다. 서인영은 "보면서 나도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고 극찬했고 이지혜도 "여리여리한 몸매에서 파워풀한 노래가 나온다"고 평했다. 

다른 걸그룹 멤버들 역시 감탄한 가운데 유지는 1차 투표에서 111점 만점에 102표를 받았다. 유지는 "정말 좋다"며 껑충 뛰었다. 

1차 투표 결과 1위는 유지에게 돌아갔다. 보형, 소연, 진솔, 소정, 혜미가 뒤를 이었다. 이어 2차 투표까지 종료했고 최종 결과가 발표됐다. 

보형, 유지, 소정, 소연이 톱4에 올랐다. 유지가 그대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보형, 3위는 라붐의 소연과 레이디스의 소정이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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