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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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해투3' 패왕색? 우리가 몰랐던 진짜 현아

기사입력 2016.07.29 07:00 / 기사수정 2016.07.29 02:09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패왕색 혹은 섹시라는 단어에 매몰돼있었던 현아의 숨겨진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지난 28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에는 흥신끼왕 특집으로 꾸려져 현아, 용준형, 박승건, 송원근, 이수민이 출연했다. 

그동안 현아는 이른바 '패왕색'이라는 단어로 섹시한 이미지로 주로 각인돼 있었다. 일상 생활에서도 흥과 끼를 주체하지 못할 것이라는 선입견에 휩싸이기도 했지만 실제 현아는 달랐다. 

현아는 흥과 끼 어느 쪽이 더 많은 것 같냐는 물음에 "흥과 끼는 만들어진 이미지"라고 답했다. 그는 "내 옆의 많은 분들의 관심으로 만들어진 자리다. 내가 하기에 달린 문제"라며 특정한 누군가를 견제대상으로 삼는 대신에 스스로를 라이벌로 답했다. 언뜻 예능에 맞지 않는 재미없는 답변일 수 있었지만 현아는 솔직하게 자신의 속내를 전했다. 

또 영화 '곡성' 천우희 역 제안을 받았던 사실을 전하며 "거절하기 조차도 부끄러운 느낌이었다. 정중하게 거절했었다. 스크린을 꽉찬 에너지를 보고 다른 모습을 끌어내주고 싶다고 하셨었다. 제가 할 수 있는 길이 아니라서 거절했었다"고 3년 전 일화를 조심스레 밝히기도 했다. '곡성'이 큰 성공을 거둬 아쉬움을 드러낼 법도 했지만 그런 부분은 전혀 없었다. 

무조건 '빼기만' 한 것도 아니다. 그는 MC들의 트월킹 요청에 잠시 트월킹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고, '해피투게더3'를 위해 아직 발매되지 않은 자신의 신곡 '어때' 무대를 잠시 선보이는 등 센스를 발휘했다. 녹화 도중 마이크가 잠시 꺼진 상태에서는 귀여운 말투를 사용하며 반전 매력도 발휘했다. 

박승건 디자이너는 현아의 이런 모습을 여성들이 싫어한다고 주장하며 현아가 남자의 관심을 뺏기 때문에 여자들이 싫어할 것이라 설명했다. 쉽사리 공감할 수 없었다. 무대 위 파워풀한 현아도 무대 아래의 소녀같은 현아도 충분히 매력있었다. '흥신끼왕'이라는 특집명과는 도리어 어울리지 않을 수 있었지만 새로운 현아의 모습도 흥미로웠다. 

한편 현아는 내달 1일 새 앨범 'Awesome'을 내놓고 컴백 예정이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KBS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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