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W'
28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W' 4회에서는 오연주(한효주 분)가 강철(이종석)에게 고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철은 손현석(차광수)에게 "요즘엔 이런 생각까지 들더라고요. 우리가 그렇게 찾는 누군가가 어쩌면 다른 차원에 있는 거 아닌가. 그래서 일생을 다 바쳐도 찾을 수 없는 거 아닌가. 예를 들어 오연주 씨처럼요. 그 여자는 내 모든 걸 알고 있습니다. 제가 누군가한테 말한 적 없는 속마음까지 다요. 다행인 건 저한테 선의를 갖고 있는 겁니다. 근데 저기에는 저한테 적의를 갖는 사람도 있는 것 같습니다"라며 설명했다. 강철은 "오연주는 제 인생의 키가 확실합니다. 비밀의 문을 열어줄 유일한 존재요"라며 확신했다.
같은 시각 오연주는 강철의 약혼녀로 대접을 받았다. 오연주는 강철에게 걸려온 전화를 받았고, '목소리만 들어도 심쿵'이라며 설렘을 느꼈다. 강철은 "오연주 씨 정도면 매력이 넘치는데 왜 남자친구가 없죠. 오연주 씨가 미인은 아니지만 확실히 매력은 있죠. 병맛 같은 매력이랄까"라며 말했다. 오연주는 "화난 게 아니라 그 말에도 설레는 내가 정말 병맛이네요"라며 털어놨고, 강철은 "집에 가고 싶으면 언제든지 나한테 전화하면 돼요. 잘자요"라며 전화를 끊으려했다.
오연주는 "사랑해요"라며 기습 고백했고, 강철은 "그 말 나한테 안 통하는 거 알잖아요"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그러나 강철은 통화를 끊은 뒤 "한 번만 더 들으면 흔들릴 것 같은데"라며 오연주에 대한 사랑이 시작됐음을 알렸다.
또 오연주는 윤소희(정유진)의 계략에 빠져 체포됐다. 윤소희는 강철과 통화에서 "그건 내 잘못이 아니지. 죄 없는 대한민국 국민이면 왜 신원을 못 밝혀. 오연주는 목격자가 아니라 피의자야"라며 주장했다. 강철은 "그런 식으로 매도돼서 인생 끝날 뻔했던 게 바로 나야. 너는 네가 상식적으로 행동했다고 하지. 그 여자는 나한테 피해 안 주려고 잡히기 직전에 내 핸드폰을 던져버렸어. 그런 행동의 본질을 알면 어떻게 용의자로 생각해. 나는 나처럼 희생당하는 사람 도우려고 사업을 시작했는데 너는 내 옆에서 또 희생자를 만들었어. 그러니까 넌 내 비서 자격이 없어. 너는 그냥 내 친구로 남아. 넌 해고야"라며 해고 통보했다.
강철은 곧장 오연주를 찾아갔다. 강철은 자신의 질문에 대답하고 자신이 살던 세계로 돌아가라고 제안했고, 오연주는 "못 해요. 얘기했잖아요. 그쪽이 불행해질 거라고"라며 거절했다. 강철은 "내가 지금 대단히 행복한 것 같지도 않은데. 늘 언제 죽을지 몰라서 잠도 제대로 못 자는데. 당신도 여기 평생 갇혀 있어도 상관없어요? 나에 대해 어떻게 다 알고 있죠? 다 봤다고 했잖아요. 당신이 사는 세계라는 게 대체 뭐죠"라며 추궁했고, 오연주는 "만화속이요. 여기가요. 여기가 만화속이라고요. 내가 보는 만화요. 당신은 그 만화 주인공이고요"라며 진실을 밝혔다. 이때 오연주는 자신의 세계로 돌아갔다.
강철은 "이건 진짜 단 한번도 상상해본 적도 없어요. 이 세상이 전부 가짜라는 겁니다. 완전히 조작된 세계요"라며 절망했다. 이때 강철을 제외하고 만화 속 세계의 시간이 멈췄다. 오연주는 내레이션을 통해 '주인공이 허구를 깨달은 순간 만화 속 세계는 그렇게 멈춰버렸다. 오직 강철만이 시간이 정지된 세계에서 홀로 살아남았다. 마치 자각한 자에게 내려진 형벌처럼'이라며 전했다.
특히 강철 앞에 차원을 뛰어넘을 수 있는 문이 나타났다. 앞서 강철은 칼에 찔렸을 때 그 문을 통해 오연주를 만화 속 세계로 끌어들인 것. 강철은 총을 들고 문 속으로 들어갔고, 오연주가 사는 세계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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