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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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 신하균X박희순X오만석, 40대의 '아재 파탈'을 기대해 (종합)

기사입력 2016.07.26 11:55 / 기사수정 2016.07.26 14:07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신하균, 박희순, 오만석이 '올레' 속에서 남다른 '절친 조화'를 선보이며 40대만의 매력을 선사한다.

26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영화 '올레'(감독 채두병)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채두병 감독과 배우 신하균, 박희순, 오만석이 참석했다.

'올레'는 퇴직 위기에 놓인 대기업 과장 중필, 13년째 사법고시 패스 임박 수탁, 그리고 겉만 멀쩡한 방송국 메인 앵커 은동이 제주도에서 펼치는 뜻밖의 일탈을 그린 작품.


▲ 남자 셋이 모여도 이만큼 재미있을 수 있다


개성 강한 세 배우가 한 데 모여 만들어내는 시너지가 남다른 유쾌함을 선사한다.

'올레'를 통해 첫 연출에 나선 채두병 감독은 "실제 경험담을 기초로 해서 구성하게 됐다. 다들 힘들게 살더라. 친구들의 이야기를 재구성해서 쓰게 됐다"고 작품을 시작하게 된 배경을 전하며 "연예인들이 제 앞에서 연기를 하고 있어 신기했다"는 유쾌한 작업 소감을 전했다.

신하균, 박희순, 오만석 세 배우는 "현장이 매일매일 즐거웠다"고 입 모아 말할 정도로 남다른 친분을 자랑했다. 박희순이 구심점이 돼 신하균, 오만석 모두 인연을 이어왔던 모습이 스크린 속에도 자연스럽게 녹아났다.

퇴직 위기에 놓인 대기업 과장 중필을 연기하는 신하균은 "실제 내 모습과는 다르다. 중필은 굉장히 쪼잔한 인물이다"라고 소개해 웃음을 안겼고, 겉만 멀쩡한 방송국 메인 앵커 은동 역을 맡은 오만석은 캐릭터와의 실제 싱크로율을 묻는 질문에 "겉은 멀쩡한데 속이 문드러져 있는 게 닮아있다"고 너스레를 떨어 다시 한 번 현장에 웃음을 안겼다.

13년째 사법고시 패스 임박한 수탁 역을 맡은 박희순은 극중 파마 헤어스타일을 언급하며 "감독님께서 눈망울이 강아지를 닮았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제안했다"고 말하며 캐릭터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재치 넘치는 입담에 이어 현장 중간에는 댄스 실력까지 선보이며 분위기를 달궜다. 오만석은 "박희순이 진짜 몸을 잘 쓴다"고 칭찬했고, 이어 나온 음악에 박희순 역시 신나는 스텝을 선보이며 웃음을 선사했다. 오만석과 신하균 역시 쑥스러움을 무릅쓰고 댄스에 동참해 훈훈함을 안겼다.


감독은 '올레'를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로 "막힌 길은 없다"는 뜻을 전하고 싶다면서 영화를 통해 재미와 의미를 함께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했다. 특히 영화 속에서는 40대만이 전해줄 수 있는 아재 개그에서 나오는 재미도 더할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더했다.

신하균은 "'올레'라는 제목이 제주도와 관련된 것도 있지만, 감탄사도 있다. '힘내, 잘한다'라는 뜻도 있기 때문에 일상에 지친 분들이 영화를 보고 힘을 얻어가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오만석과 박희순도 '올레' 속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관객들의 공감대를 자극하는 포인트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오만석은 "20,30대의 이야기와 비교해서 좀 더 깊이가 있고 진한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고, 박희순은 "저희가 다 40대인데, '두 번째 스물'이라는 표현이 있지 않나. 예전에 40대가 되면 굉장히 안정돼있고 뭔가를 이뤘을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여전히 팍팍하고 힘들고 고달픈 현실이 여러분이 느끼기에도 공감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작품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올레'는 8월 25일 개봉해 관객들을 만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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