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유리 기자] 부상 후 3일 휴식을 취한 김주찬(35,KIA)이 본격적인 재활 과정에 들어간다. 빠르고 완벽한 복귀를 위해 모든 방법이 동원된다.
김주찬이 부상을 입은 것은 지난 22일 광주 NC전. 당시 NC 선발 투수였던 정수민이 던진 공에 왼쪽 날개뼈 부위를 맞아 견갑골 미세 골절상 진단을 받았다. KIA는 다음날 김주찬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시켰다.
김주찬의 부상 부위가 지난해 봄 신종길이 다쳤던 부위와 같은 곳이라는 것이 걱정거리였다. 신종길은 2015시즌 개막 직전 시범경기에서 kt 시스코가 던진 공에 견갑골을 맞아 약 2달간 1군에 올라오지 못했었다.
다행히도 김주찬의 부상 부위는 신종길과 조금 다르다. 신종길은 삼각형 모양인 견갑골 중 모서리쪽 척추 부근 뼈가 기역(ㄱ)자 모양으로 완전히 떨어져나가면서 회복이 오래걸렸다. 이 부상의 경우 뼈가 붙는데만 4~5주 정도 걸린다. 김주찬은 삼각형 중 정 가운데가 미세하게 골절된 상태라 2주 정도 지켜보고 향후 재판단을 할 예정이다.
김주찬은 부상 이후 3일간 훈련을 하지 않고 온전히 휴식을 취했다. 일단 휴식으로 통증을 가라앉히는게 우선이라는 트레이닝 파트의 판단이 있었다. 1군 경기가 없는 날이었던 25일에는 골절 치료에 좋기로 소문난 최고급 레이저 기계를 이용한 치료와 회복에 좋은 한약을 받아 복용하기 시작했다.
KIA 트레이닝 관계자는 "현재 일상적인 통증은 없다. 통증 자체가 많이 줄었지만, 팔을 들고 힘을 쓰기가 아직은 힘들다. 이번주가 관건인데 2~3일 후에 상태가 괜찮으면 조금씩 다른 훈련을 다시 시작할 예정이다. 다른 부위에 대한 훈련도 1군에 머물면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후반기인만큼 하루하루가 전쟁인 KIA는 팀내 가장 좋은 타격감을 가지고 있었던 김주찬의 부상이 아쉽기만 하다. "개인 목표는 없고 최대한 많은 경기에 나가는게 목표"라고 강조했던 김주찬 본인도 아쉬울 수 밖에 없다.
KIA는 하루하루 김주찬의 상태를 면밀히 체크함과 동시에 빠른 복귀를 위해 총력전을 기울일 예정이다. 그의 공백을 줄일 수록 팀에게도 호재다.
또 현재의 부상 이탈이 고질적인 허벅지 통증에 휴식을 줄 수 있다. 올 시즌 좌익수로 꾸준히 출장하고 있었던 그는 허벅지 부위에 대한 관리는 꾸준히 받고 있다. KIA가 지난 6월 재활 운동의 '메카'로 불리는 돗토리 센터의 장비를 들여놨다. 김주찬은 재활 중 이 부분에 대한 누적된 피로까지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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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