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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복면가왕' 트와이스 지효, 공든 탑은 무너지지 않는다

기사입력 2016.07.25 06:45 / 기사수정 2016.07.25 01:34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선우 기자] 그룹 트와이스 멤버 지효가 '복면가왕'을 통해 자신의 가창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새로운 가왕에 도전하기 위한 8인의 복면가수의 1라운드 대결이 펼쳐졌다.

1라운드 대결을 마친 뒤, 아쉽게 탈락한 4인의 정체가 먼저 공개됐다. 개그맨 이동윤부터 가수 김민우, 성우 서유리까지 놀라운 반전의 연속이었다.

이 중에는 그룹 트와이스 리더 지효도 속해있었다. 이날 지효는 1라운드 두번째 대결에 꼬마유령으로 나서 아기도깨비와 대결을 펼쳤다. 이들은 수지-백현의 'Dream(드림)'을 불렀다. 지효는 청아하고 예쁜 목소리를 뽐냈다.

유영석은 "두 분의 무대는 프랑스 로맨스에 나올 법한 무대였다. 너무 좋았다"고 칭찬했다. 두 사람의 대결은 3표 차 박빙을 펼쳤다. 투표 결과 승리는 아기도깨비였다. 연이어 '인디안 인형처럼'을 부르며 꼬마유령이었던 지효의 정체가 공개됐다.

트와이스 멤버가 '복면가왕'에 등장하자 이윤석, 강남 등 남성 패널들은 열광했고, 관중들은 놀라워했다. 특히 조장혁은 "20살이라기엔 너무 노련한 실력이라 쉽게 추측하지 못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판정단 석에 있던 EXID 정화 또한 "지효랑 5년 간 연습을 같이 했었는데 전혀 몰랐다. 정말 미안하다"고 말했을 정도.

무대를 마치고 내려온 지효는 아쉬움 반, 후련함 반의 모습으로 인상깊은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그는 "이왕이면 다음 라운드에도 진출했다면 좋았을텐데 아쉽다"고 전했다.

이어서 지효는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연습생 생활을 시작해서 10년 간 연습했다. 긴 연습생 기간에 이번 무대가 특히 부담됐다. '연습생을 오래했는데 이것밖에 못하냐'는 소리를 들을까봐 두려웠다. 그런데 좋게 평가해주셔서 용기를 얻었다. 앞으로 더 발전할 수 있는 가수가 되겠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이날 지효는 트와이스, 아이돌 등의 이름표를 내려놓고 복면으로 자신의 정체를 감춘 채 오로지 실력으로만 무대에 올랐다. 10년 연습생 기간의 내공이 빛난 순간이었다. 그의 여유 넘치는 무대 매너는 판정단을 깜빡 속이기에 충분했다.

더구나 이번 무대가 지효 스스로에게도 더욱 뜻깊은 점은 항상 트와이스 9명의 멤버들과 함께 무대에 오르다 처음으로 지효만의 무대로 대중 앞에 섰기 때문이다. 트와이스 무대 속에서의 깜찍하고 발랄한 모습과는 또 다르게 보컬리스트로서의 역량을 입증받은 순간이었다.

앞서 비투비 육성재, EXID 솔지 등 아이돌그룹 멤버들이 '복면가왕'을 통해 가창력을 뽐냈다. 지효 또한  '공든 탑은 결코 무너지지 않음'을 몸소 보여줬다. 그는 트와이스를 넘어 가수 지효의 앞날 또한 더욱 기대케 했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 MBC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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