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제2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집행위원장 최용배, 이하 BIFAN)가 중국의 슈퍼스타 배우 겸 감독 쉬 정(徐峥)의 '로스트 인 홍콩' GV 및 중국 영화계 주요 기관과의 MOU 체결 그리고 '중국 영화의 밤' 개최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22일 오후 CGV부천에서 열린 '베스트 오브 아시아'의 영화 '로스트 인 홍콩' GV에는 감독 쉬 정이 게스트로 참여해 감동적인 첫 내한의 순간을 BIFAN에서 국내 팬들과 함께했다.
'로스트 인 홍콩'은 오래 전 화가를 꿈꾸던 서래(쉬 정)가 첫사랑과의 재회를 위해 홍콩으로 향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액션코미디로 그린 작품으로, 2015년 중국 내 박스오피스 3위를 차지했을 뿐 아니라 감독 쉬 정의 전작 '로스트 인 타일랜드'를 포함해 두 작품만으로 8천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화제의 시리즈물이다.
관객과의 대화에서 쉬 정은 "한국영화팬들에게 제 영화를 보여드릴 수 있어서 참으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중국영화를 통해 한국 관객들과 소통하고 싶다"며 "요즘 한중 문화교류의 공감대가 형성되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 다음 시리즈는 한국에서 찍는 '로스트 인 코리아'가 어떤가"라는 말로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어서 쉬 정은 "한국과 중국의 관객을 동시에 웃기고 감동시키는 그 날이 꼭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BIFAN은 한중교류 활성화 행사를 정례 교류로 이어지는 장을 마련코자 22일과 23일에 각각 MOU를 체결했다. 먼저 22일에는 중국전영발행방영협회 (중국영화배급협회) 껑 시린(耿西林) 부회장과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최용배 집행위원장이 영화문화교류와 합작 촉진을 위한 양자 협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올해부터 중국전영발행방영협회는 B.I.G의 섹션 '베스트 오브 아시아'를 지지하고 중국의 우수 영화 추천에 협조와 지원을 하게 됐다.
23일 한중공동제작 활성화 포럼 1부에서는 한국영화제작가협회 이은 회장,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안영진 대표, 중국전영제편인협회 왕 펑린 비서장,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최용배 집행위원장이 정례화한 상호 교류 및 한중합작 플랫폼 마련을 위한 사자 협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올해를 시작으로 매년 BIFAN 기간 중 상호교류프로그램 행사를 개최하고, 양국의 영화산업 정보공유 및 영화공동제작의 진작을 위한 상호노력을 하게 됐다.
이어 23일 오후 7시에 열린 '중국 영화의 밤'에는 다수의 배우 장나라와 씨네21 주성철 편집장의 사회로 유력한 중국영화인들과 국내 주요 영화 제작·배급사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비즈니스 네트워킹의 자리가 마련됐다.
역대 최다 편수인 49개국 320편(월드 프리미어 52편)의 프리미엄 판타스틱 영화로 관객들의 한여름을 판타지아로 물들인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7월 21일부터 31일까지 부천 일대에서 11일간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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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