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미지 기자] 대만 배우 가진동(커쩐둥)과 왕대륙(왕따루)은 어릴 때부터 남달랐다.
지난해 중화권 연예인 향나(香娜, 샹나)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초등학생 시절부터 절친한 사이를 유지해온 가진동과 왕대륙의 초등학교, 중학교 졸업사진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풋풋함을 감출 수 없는 귀여운 미소를 띈 두 배우의 초등학교 졸업사진과 장난기 넘치는 포즈의 중학생 가진동, 상남자의 정석다운 매력을 뽐내고 있는 중학생 왕대륙의 모습이 담겨있다.
지난해 중국 연예매체 중스위러(中時娛樂)의 보도에 따르면 가진동과 왕대륙은 초등학생 때부터 위, 아래집에 사는 절친한 이웃이자 친구사이였으며 성인이 될 때까지 함께 자랐다.
두 사람은 방과 후 함께 스쿠터를 타거나 농구를 하는 등 취미생활을 공유해 늘 함께 다녔고 이를 참지 못한 왕대륙의 아버지가 집에 전화를 걸어온 가진동에게 "너희 공부 안 할거야?!"하고 화를 낼 정도였다고 한다.
배우로서는 가진동이 먼저 데뷔한 왕대륙보다 더 일찍 빛을 발했다. 가진동은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那些年,我們一起追的女孩)'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고 이후 중국 내륙에서 영화 '소시대(小时代)'의 주연으로 나서 시리즈를 연달아 히트시키며 승승장구 했다. 하지만2014년 8월, 성룡(청룽)의 아들 방조명(팡쭈밍)과 함께 대마 흡입 혐의로 체포돼 중화권을 떠들썩하게 만들기도 했다.
2008년에 데뷔한 왕대륙은 친구 가진동과는 달리 무려 7년동안이나 무명의 설움을 겪었다. 이후 2015년 대만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영화 '나의 소녀시대(我的少女时代)'의 서태우(쉬타이위) 역으로 출연해 대만은 물론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한편 가진동은 마약 사태 이후 2년만에 중국의 항일드라마 '무맹(舞櫻)'으로 복귀한다. 왕대륙은 '나의 소녀시대'의 국내인기로 지난 6월, 7월 두 차례 한국을 방문했으며 영화 '이십팔세미성년(28岁未成年)'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향나 페이스북, 영화 '그 시절' 포스터,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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