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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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집중력 떨어진 KIA, 중요한 6경기 놓쳤다

기사입력 2016.07.21 21:50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부산, 나유리 기자] 순위 상승 찬스가 물거품이 됐다. KIA 타이거즈가 전반기 마지막 3연전 그리고 후반기 첫 3연전에서 2승 4패에 그쳤다.

KIA 타이거즈는 2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2차전에서 1-10으로 참패했다.

이날 패배로 KIA는 올스타 휴식기 이후 첫 3연전이자 후반기 시작인 롯데와의 3연전을 1승 2패 '루징 시리즈'로 마감했다. 

먼저 타선 전체적으로 타격감이 떨어졌다. 2번 타자로 변신을 꾀한 나지완만 3경기 연속 홈런을 날리는 등 꾸준히 활약을 하고 있고 나머지 주축 타자들은 페이스가 꺾였다. 특히 서동욱과 김호령 등 전반기 상승세를 이끌었던 타자들이 풀타임 경기 출전에 체력적인 어려움을 호소하며 타선 응집력이 낮아졌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수비 집중력도 떨어졌다. 19일 경기에서 팽팽했던 수비 집중력은 하루만에 무뎌졌다. KIA는 20일과 21일 이틀 모두 결정적인 순간에 나온 수비 실책으로 흐름을 상대에게 빼앗겼다. 수비에서 나온 실수는 경기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치명적이다. 주전 1루수인 브렛 필은 최근 수비에서 집중력이 흐트러진 모습이 나오자 21일 경기 초반 김주형으로 교체되기도 했다.

불펜 난조도 고민이다. 20일 경기가 가장 대표적인 사례다. KIA는 5-3으로 앞서다가 8회말에만 6실점하며 무너졌다. 타자들의 타격감이 떨어져있어 한 이닝에 6득점하기는 어려운데, 불펜 투수들의 난조에 6실점은 무척 쉬웠다. 들쭉날쭉한 투수들의 페이스는 다음 상황을 예측할 수 없게 만든다.

KIA는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을 4위 SK와 치러 1승 2패로 마감했다. 3경기를 모두 잡았다면 단독 4위, 위닝 시리즈를 확보했다면 최소 5위까지 치고올라갈 수 있었지만 1승 2패를 하면서 결국 6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롯데와의 맞대결도 마찬가지다. 3경기를 모두 잡았으면 안정적 5위, 위닝 시리즈만 해도 5위로 마무리할 수 있었으나 결국 6위로 끝이 났다. 한화의 추격이 무서운 가운데 이번 주말 NC와의 홈 3연전 결과에 따라 KIA의 순위는 또다시 밀려날 수 있다. 에너지를 되찾을 때다.

NYR@xportsnews.com/사진 ⓒ KIA 타이거즈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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