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8년차 아이돌 그룹 비스트가 연차를 실감하며 그간의 활동을 돌아봤다.
2년 만에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한 비스트는 방송 출연 여부를 결정하는 방법이 '다수결'이라고 밝혔다. 리더 윤두준은 "세 표 이상 나오면 무조건 간다"고 말했는데, 스케치북 출연은 어떻게 결정했는지 묻자 멤버 양요섭은 "멤버, 회사 직원, 팬들까지 만장일치로 정해졌다"고 답해 박수를 받았다.
올해 데뷔한 지 햇수로 8년이 된 비스트는 "음악방송에 가면 선배님이 안 계실 때도 있다"며 연차를 실감한다고 고백했다. 이어 7년을 돌아봤을 때 가장 뿌듯했던 순간에 대해 윤두준은 "'아육대' 풋살 부문을 만들었을 때"라고 답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반면 가장 창피했던 순간에 대해 묻자 멤버 용준형은 "데뷔 초의 안무를 보면 저걸 어떻게 했는지 모르겠다. 영상을 보면 정말 열심히 하고 있더라"라고 답했다. 비스트 멤버들은 그동안 활동했던 노래 중 가장 민망했던 안무 세 가지를 뽑았는데, 재현한 안무는 물론 부끄러워하는 멤버들의 모습에 모두가 폭소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특히 멤버 이기광은 'I think I love you'의 골반춤을 선보이며 "뜬금없이 골반을 과하게 터는 춤이다"라고 말했는데, 춤을 보고 난 뒤 MC 유희열은 "춤이 불결하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윤두준은 고마우면서도 동시에 민망한 곡이라며 데뷔곡인 'Mystery'를 꼽았다. 이후 그는 "첫 콘서트 이후 단 한 번도 하지 않았다. 이 춤으로 어떻게 가요계에서 살아남았을까 싶다"고 말했는데, 오랜만에 스케치북 무대에서 'Mystery' 단체 안무를 선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비스트는 얼마 전 팀의 재정비 후 처음으로 새로운 음악을 발표했다. 이번 앨범에는 멤버 손동운과 이기광, 양요섭이 작사/작곡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전체 프로듀싱을 맡은 멤버 용준형은 "다른 멤버들이 많이 거들어줘서 한결 편했다"며 작업 후기를 전했다.
또한 멤버들은 각자의 작사 스타일을 공개했는데, 중의적이고 은유적인 표현을 즐기는 용준형, 양요섭에 비해 이기광은 직설적인 표현법을 좋아한다고 밝히며 이번 앨범에 실은 자작곡 ‘잘 자요’를 선보이기도 했다. 한편 윤두준은 홀로 작사/작곡에 참여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내 영역이 아니다”라며 단호하게 답했고, "나는 팀에서 활력과 에너지를 맡고 있다. 이에 충실하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비스트를 비롯해 존 박, 박재범&어글리덕, 멜로디데이가 출연한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22일 오후 12시 25분 KBS 2TV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