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이진 기자] '아이가 다섯' 안재욱과 소유진이 아이들을 위해 노력했다.
17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아이가 다섯' 44회에서는 이상태(안재욱 분)와 안미정(소유진)이 아이들이 상처받지 않도록 노력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안미정은 아이들 걱정 때문에 잠을 이루지 못했다. 결국 이상태는 안미정을 밖으로 데리고 나갔다. 안미정은 "재혼하기 전에 책을 읽었는데 그 책에 쓰여 있었어요. 우리 같은 가족이 진짜 가족이 되려면 3년이 걸릴 거라고"라며 속마음을 털어놨다.
특히 안미정은 "3년 동안 우리 아이들 마음에는 얼마나 상처가 날까. 3년이 지나면 우린 진짜 가족이 되고 우리 아이들의 상처는 서서히 회복이 될까. 만약 평생 지워지지 않는 상처가 생기면 어쩌지. 갑자기 되게 무섭네요"라며 걱정했다.
이상태는 "난 우리 가족이 과정 속에 있다고 생각해요. 아주 긴 이야기의 순간 같은 거. 아주 큰 산맥이 우리 인생이라면 작은 산, 큰 산. 우리는 앞으로 넘어야 될 게 많아요. 벌써 지치면 안돼. 우린 애들 부모인데"라며 든든한 면모를 드러냈다.
다음 날 이상태는 이수(조현도)와 윤우영(정윤석)을 데리고 운동을 했다. 이상태는 윤우영에게 "엄마가 이혼한 게 네 탓이라고 생각해? 이제 겨우 너 11살이고, 11살이면 그냥 지금처럼 살면 돼. 가끔 엄마 미워하기도 하고 새아빠를 미워하기도 하고 친아빠를 미워하기도 하면서 그렇게 살아도 돼"라며 위로했다.
이상태는 "수도 마찬가지야. 엄마가 그리워질 때는 그리워해도 되고 아빠가 결혼한 게 미우면 아빠 미워해도 돼. 대신 아빠가 수한테 더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서 노력할게. 수가 아빠 이런 마음 조금만 알아줬으면 좋겠어. 반 친구들한테 알려져서 기분 나쁜 건 이해하는데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어"라며 부탁했다.
이후 수호 어머니는 학교를 찾아가 이수와 윤우영을 상대로 학교폭력위원회를 열어달라고 요구했다. 안미정은 학교폭력위원회가 열릴 경우 학생기록부에 평생 기록이 남는다는 사실을 알고 고민에 빠졌다. 결국 이상태와 안미정은 이수와 윤우영을 데리고 수호 어머니를 찾아가 사과했다.
또 장민호(최정우)와 박옥순(송옥숙)은 장진주(임수향)에게 소식을 듣고 수호 어머니가 일하는 마트를 찾아가 일을 도왔다. 수호 어머니는 끝내 학교폭력위원회를 열지 않기로 약속했다. 이를 계기로 이상태와 안미정은 이수와 윤우영의 상처를 보듬어주고 한층 가까워졌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