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박진태 기자] 무난한 투구 내용이었다.
데이비드 허프는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 간 10차전서 데뷔전을 치렀다. 허프는 1⅔이닝 3피안타 1실점 1탈삼진을 기록했다.
후반기 등판이 유력했던 허프는 14일 한화전 전격적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경기에 앞서 양상문 감독은 "허프 본인이 피로가 많이 풀렸다고 했다"라며 "오늘 경기 허프는 불펜에서 대기할 것이다"라고 밝힌 바 있었다.
허프는 0-4로 뒤진 3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허프는 유원상과 교체돼 등판했다. 그는 양성우와 1루수 땅볼로 잡은 데 이어 차일목을 1루수 직선타로 처리했다. 3회초 두 타자를 상대한 허프는 퇴고 직구(속구) 152m/h를 기록했다.
4회초 허프는 한국 무대 신고식을 제대로 치렀다. 그는 선두 타자 강경학에게 149km/h 직구(속구)를 얻어맞아 우익선상에 빠지는 3루타를 허용했고, 후속 타자 정근우에게 연이어 좌익수 옆 1타점 2루타를 내줬다. 허프의 첫 실점이었다.
허프는 정근우의 도루를 저지하며 아웃카운트를 늘렸고, 송광민-김태균을 범타로 처리해 4회초를 마무리 지었다. 허프는 5회초가 시작되자 진해수와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갔다. 허프는 이날 총 39구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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