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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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목소리' PD "박정현 몰입도 대단…노래의 폭도 다양해"

기사입력 2016.07.13 15:32 / 기사수정 2016.07.13 15:32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일반인 연승자. 박정현 그리고 밴드.'

'신의 목소리'가 숱한 레전드 무대를 남기고 시즌1을 마무리한다. 아직 최종회 방영일은 정해지지 않았다. 

'신의 목소리'는 지난 설날 파일럿으로 시작해 가장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며 정규편성을 확정지었다. MBC '라디오스타'와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마니아층을 확보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최근 시즌1을 마무리하기로 하며 차후 시즌2를 기약하게 됐다. 

'신의 목소리'에 출연한 일반인 중 두각을 보인 사람은 단연 방효준이다. 그는 벌써 3연승 가도를 달리며 4연승을 노리고 있다. 남다른 실력의 소유자인 그에 대해 박상혁PD는 "무대가 절실했던 분들이 좋은 결과를 낳는 편이다. 편곡 등 능력도 뛰어나다"고 평했다.

이어 "자기 스타일로 그냥 잘 소화하는 것이 아니라 '방효준이 부르는 구나'라는 느낌을 주는 분"이라며 "어렸을 때 가수가 되려다 집안 사정상 못했었다. '신의 목소리'를 계기로 음악 활동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종영을 맞이하기 전까지 과연 박정현을 이기는 일반인이 등장할 것인지도 관심사다. '박정현을 이겨라'라고 너스레를 떨 정도로 '신의 목소리'에서 박정현이 갖는 존재감이 상당하다. 그는 매 회 다양한 곡들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소화하며 온라인상에서 '갓정현'이라 불리우고 있다. 

박상혁PD는 "박정현은 엄청난 몰입도를 자랑한다. 순간 몰입하는 능력이 대단하다"며 "노래의 폭도 다양하다"고 감탄했다. 그는 "보사노바부터 어쿠스틱, 트로트까지 어떤 노래도 잘 소화한다. 무대에 올라가는 순간에 시작부터 끝까지 집중하는 모습이 잘 보인다. 그런 몰입하는 모습에 시청자분들도 빠져드는 것 같다"고 전했다.

박정현은 최근에는 젝스키스의 '커플'을 자신만의 색으로 재해석해 들려주며 호평을 받기도 했다. 네이버TV캐스트 기준 '신의 목소리' 클립 중 최고 조회수도 박정현의 '미소천사' 무대다. 과연 그를 꺾을 일반인이 등장할 것인지는 시즌1 종영까지의 주요 관전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정현외에도 윤도현, 거미 등 파일럿을 함께 해온 가수들에 대한 칭찬 등도 잊지 않았다. 

'신의 목소리'를 그가 연출하게 된 것도 이러한 가수들의 매력을 안방에 전달하고, 가창력이 좋은 아마추어들에게도 새로운 기회를 주기 위해서다. 박상혁PD는 "가수들의 예능을 하고 싶었다. 아마추어 실력자들에게 좋은 무대를 할 기회도 제공하고, 가수들만이 보여줄 수 있는 예능도 보이고 싶었다. 매 회 가수들이 레전드급 무대를 내놓는다. 가수들이 조명을 받는 가수들과 함께하는 그런 예능을 기대했었다"고 밝혔다. 

또 "음악 전공자가 아닌데다 음악프로 연출을 '인기가요'밖에 안해봐서 음악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고 있는게 새롭고 놀라운 경험"이라며 "준비한 것을 리허설 하는 게 아니다. 현장에서 노래들이 더해지고, 키도 바뀌기도 하고 조도 바뀐다. 경연용으로 변화하는데 이를 지켜보는 것도 즐겁다"며 '신의 목소리'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오전부터 오후 늦게까지 녹화를 진행하며 가수들과 참가자들 만큼이나 고생하는 이들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그는 "'신의 목소리'에서 함께하는 밴드도 극한직업"이라며 "가수가 어느 곡이 걸릴 지 모른다. 가수 별로 걸릴 만한 곡을 기본 편곡하기도 한다. 도전자들의 곡 또한 탈락여부를 알 수 없으니 1,2라운드 다 준비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떤 경우에는 아무 준비 안한 곡이 선정되기도 해서 그럴 때는 악보를 인터넷에서 찾아 출력해야만 한다. 리허설 시간도 짧다. 아침부터 밤까지 극한 직업이다. 신의 밴드라 할 만 하다"며 이들에 대한 관심도 당부했다. 

한편 '신의 목소리'는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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