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방송인 정형돈이 또 복귀설에 휩싸였다.
6일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정형돈의 상황은 예전과 달라진 게 없다. 김태호 PD, 유재석 씨를 만났다는 것에 대해서도 회사 차원에서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라고 밝혔다.
이날 한 매체는 정형돈이 MBC '무한도전'의 김태호 PD와 유재석을 만나 복귀를 구체적으로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복귀 시점은 올해를 넘기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도 함께다. 하지만 소속사와 김태호 PD는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사이이므로 언제든지 만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정형돈의 복귀 징후는 일찌감치 있어 왔다. 김태호 PD는 지난 5월 국토교통부 직원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정형돈 씨는 아마 여름부터 저희와 함께하지 않을까 한다. 아까 (정형돈과) 통화했다"고 말해 화제가 됐다.
지난달 8일에는 MBC 에브리원 '주간아이돌' MC 데프콘이 "왠지 그 분(정형돈)이 곧 돌아오실 것 같다"고 언급했다. 최근에는 박명수가 KBS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분위기가 좋다(정형돈을) 빨리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이야기해 또 한 번 주목을 받았다.
정형돈은 지난해 11월 불안 장애 때문에 출연 중인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무한도전'은 정형돈을 제외한 5인 체제로 꾸려가고 있고, '주간아이돌'은 슈퍼주니어 김희철, EXID 하니가 고정 MC로 캐스팅돼 빈자리를 채우고 있다. JTBC '냉장고를 부탁해'는 스포츠 해설가 안정환으로 교체됐다.
가장 관심을 받는 부분은 '무한도전' 복귀 여부다. 장수 예능의 원년 멤버로서 10년 넘게 한 자리를 지켜왔고 대체불가한 캐릭터로 존재감을 드러내왔기 때문이다.
정형돈의 복귀설이 나올 때마다 소속사와 '무한도전' 측, 김태호 PD는 항상 "정해진 것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아무래도 건강 문제가 달린 만큼 신중한 입장을 취할 수밖에 없다. 현재 정형돈의 건강에 대해서도 말을 아끼는 상황이다.
'무한도전' 제작진과 멤버들 모두 정형돈의 회복과 안정이 제일 중요한 상황임을 인지하고 있다. 김태호 PD는 4월 서강대학교에서 진행한 강연에서 정형돈이 과거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최근에도 (새벽)2시부터 전화가 오는 것 보니 술을 좀 먹는 것 같다"고 얘기하기도 했다.
최근들어 정형돈의 복귀설이 계속해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컴백이 가시화 됐다는 증거일 테지만, 구체적인 복귀 계획은 여전히 알 수 없다. 팬들과 '무한도전' 애청자, 멤버들 모두 그가 컴백하길 바라고 있을 터지만 성급한 기대는 오히려 정형돈에게 심적 부담을 안길 수 있다. 현재로써는 몸 상태가 완벽하게 회복한 뒤 건강하게 돌아오길 바라는 것이 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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