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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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진사2' 눈물로 깨닫는 가족의 소중함

기사입력 2016.07.04 06:50 / 기사수정 2016.07.04 00:45


[엑스포츠뉴스=이이진 기자] '진짜 사나이2' 동반입대 특집 멤버들이 편지를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깨달았다.

3일 방송된 MBC '일밤-진짜 사나이2' 동반입대 특집에서는 멤버들이 가족들이 보낸 편지를 읽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소대장은 훈련받느라 고생한 병사들을 위해 가족들이 쓴 편지를 선물했다. 소대장은 "여러분이 지금 가장 보고 싶은 사람들 있지. 그 사람들의 마음을 소대장이 여기로 가져왔다"라며 설명했다.

뱀뱀은 기쁜 마음으로 편지를 읽었고, 뱀뱀의 어머니는 '이제 입대하는데 드디어 네가 진짜 남자 되는구나. 그리고 내가 바라는 건 네가 근육 좀 생기고 오면 좋겠다'라며 당부했다.

조재윤과 류승수는 각각 아내로부터 편지를 받았다. 조재윤의 아내는 '연애 때도 안 써본 손편지를 오빠 군대 보내고 나서 쓰게 될 줄이야. 아프지 말고 몸 건강히 다녀오세요. 연우가 멋진 아빠 엄청 자랑스러워 할 거예요. 고맙고 사랑해요'라며 애정을 과시했다. 이에 조재윤은 "드라마나 영화 캐스팅 된 것보다 최고의 감동이다. 작년에 연우라는 아들이 생겼다면 올해는 저 편지가 가장 큰 선물이다"라며 자랑했다.

류승수는 아내가 쓴 편지를 읽으며 눈물을 참지 못했다. 류승수 아내는 '항상 힘든 상황을 이겨내온 강한 남자이자 하나뿐인 내 남편. 그리고 이제는 아빠. 내가 항상 오빠 믿는 거 알죠?'라며 응원했고, 류승수는 "눈물이 났던 이유는 딱 하나다. 백일도 안 된 딸이 너무 생각이 많이 났다"라며 속내를 털어놨다.

잭슨은 어머니의 편지를 읽기 전부터 오열했다. 잭슨의 어머니는 '너 한국 가는 거 반대했을 때 정말 후회했다. 네가 운동선수로서 잘했기 때문에 보내기 싫었다. 지금은 안 보냈으면 후회했을 거 같다. 엄마는 네가 열심히 하다가 조금씩 쉬었으면 좋겠다. 많이 보고싶다'라며 아이돌그룹으로 활동 중인 잭슨을 걱정했다. 류승수는 "나도 힘든데 얼마나 힘들겠냐. 잭슨이 눈물 흘릴 때마다 너무 제 가슴이 아팠다"라며 전우애를 느꼈다.

또 조재윤은 암 투병 중인 일반인 병사의 사연에 자신의 경험을 떠올렸다. 조재윤은 "저희 아버님은 돌아가셨다. 제가 결혼할 때 보지도 못하고 심장마비로 돌아가셨다. 침대에 누워서 아버님이 볼 수 있는 세상은 텔레비전 밖에 없었다. '우리 아들은 언제 TV 한 번 나오지' 이렇게 툭 던지셨다. 프로필 만들어서 에이전시, 영화사, 드라마 제작사를 몇 개월을 두드렸다. 그러고 나서 '히트'부터 '이산', '기황후' 할 때 아버지가 그걸 보고 돌아가셨다. 저는 너무 행복했다"라며 위로했다.

박찬호 역시 "우리 어머니 때문에 제가 야구선수로 성공해야겠단 생각을 했다. 초등학교 다닐 때 2층 다락에서 살았다. 아침마다 깨끗해진 유니폼이 어떤 경로로 깨끗해지는지 몰랐다. 자다 일어나서 소변을 보는데 옆에서 소리가 나서 보니까 옆에서 어머니가 빨래를 하고 계셨다. 야구로 성공을 해야겠구나 싶었다. 어머니 세탁기를 사주기 위해서였다. 제 어머니는 저에게 특별한 분이다"라며 어머니를 향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이후 박찬호는 "(부모들은) 사나이로 낳아놓고는 다 걱정만 한다. 자식이 부모가 되는 순간 자식이었던 걸 다 까먹는다고 한다. 자기 부모가 했던 걸 되풀이한다. 그렇게 부모가 된다"라며 말했다.

특히 멤버들은 가족이라는 원동력으로 힘든 군생활을 씩씩하게 이겨냈고, 다시 한 번 소중함을 깨달아 시청자들에게 진한 감동을 안겼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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