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이진 기자] '아이가 다섯' 안재욱이 소유진에게 이사를 제안했다.
3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아이가 다섯' 40회에서는 이상태(안재욱 분)와 안미정(소유진)이 장민호(최정우)와 박옥순(송옥숙)이 건물주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장민호와 박옥순은 이상태와 안미정이 집들이를 하는 날 이사를 감행했다. 이상태와 안미정은 이신욱(장용)과 오미숙(박혜숙)을 배웅하다 장진주와 마주쳤다. 박옥순은 "애들이 보고 싶어서 이사 온 거지 다른 목적이 있겠어요"라며 솔직하게 털어놨고, 오미숙은 "이 결혼 파투 내려고 그러신 거 아니에요? 큰애하고 손자들은 그렇다 치고 우리 며느리 입장에서 생각을 해보세요. 새 며느리가 스트레스 받다 보면 최악의 경우 부부 사이가 멀어질 수도 있잖아요. 그거 바라고 오신 거 아니에요?"라며 쏘아붙였다.
장민호는 "밤낮으로 애들 나간 방 쳐다보면서 울고 마음 못 잡기에 제가 저지른 일입니다"라며 감쌌고, 박옥순은 끝내 "제 딸도 사부인 며느리였어요. 그 며느리가 낳은 애들이 수하고 빈이고요. 제 딸이 아니었으면 수하고 빈이도 없었다고요. 죽은 내 딸이 마지막으로 남긴 내 새끼들이 보고 싶어서 내가 가까이 이사 왔는데 그게 그렇게 죽을죄예요? 정말 애들 보고 싶어서 온 거지 며느리 괴롭히려고 온 거 아니란 말이에요"라며 오열했다.
오미숙은 "아무리 그래도 이건 말이 안돼요. 그러니까 다시 이사 가세요"라며 쏘아붙였다. 그러나 박옥순은 "안가요"라며 고집을 부렸고, 오미숙은 이상태에게 "네가 나가라"라며 설득했다.
이후 이상태는 안미정에게 이사를 가자고 말했다. 안미정은 "생각해볼게요. 쉬운 일 아니잖아요. 아무리 귀찮고 불편해도 이사 가고 싶어요. 솔직히"라며 고민했고, 이상태는 "난 당신 마음 불편하게 만들기 싫어. 이사 가야겠다는 결심이 서면 이사 갑시다"라며 배려했다.
게다가 이수(조현도)는 이상태 몰래 장민호와 박옥순의 집에서 첼로 레슨을 받았다. 이를 안 안미정은 "이 문제는 제가 해결할게요. 우리가 이사를 가든지 아니면 그 분들이 나가든지요"라며 선언했다. 그 사이 장민호와 박옥순은 수도 배관 청소를 핑계로 이상태와 안미정의 집을 둘러봤다.
앞으로 이상태가 전처 식구들과 갈등을 극복할 수 있을지 극의 긴장감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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