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 정지원 기자] ‘원티드’ 범인은 두 번째 미션을 남겼고, 드라마는 시청자에게 또 다른 세 가지 궁금증을 남겼다.
SBS 수목드라마 ‘원티드’(극본 한지완/연출 박용순)가 안방극장에 신선한 충격을 선사하며 수목극 1위(닐슨코리아 수도권기준)를 차지했다. 파격적인 소재, 과감한 전개, 쫄깃한 긴장감은 물론 사회적 문제까지 다루며 의미 있는 화두를 던진 것이다. 이쯤에서 ‘원티드’ 3, 4회 방송 이후 시청자들이 궁금해 하는 세 가지 의문을 살펴보자. 알고 보면 ‘원티드’ 3주차 방송을 더욱 짜릿하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충격의 엔딩, 김아중-지현우가 목격한 것은 무엇인가?
지난 4회 엔딩에서 정혜인(김아중 분)은 아들 현우(박민수 분)가 살아 있다는 증거라며, 범인으로부터 주소 하나를 메시지로 받았다. 즉시 정혜인은 경찰인 차승인(지현우 분)과 함께 해당 주소로 달려갔다. 어두운 밤, 인적을 찾을 수 없는 스산한 폐건물. 정혜인과 차승인은 손에 랜턴을 든 채 조심스럽게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건물 안에서는 故김현식의 노래가 흘러나왔다. 미묘한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어느 한 지점에 도착한 두 사람. 먼저 들어선 차승인은 무언가를 보고 돌처럼 굳어 버렸다. 뒤따라온 정혜인 역시 눈 앞에 어떤 것을 보고 비명을 지르며 주저앉았다. 심장이 터질듯한 긴장감과 궁금증을 남긴 충격의 엔딩은 안방극장을 압도했다. 과연 정혜인과 차승인이 본 것은 무엇일까?
◆의심스러운 상황 포착, 한밤중 배유람이 찾아간 인물은 누구인가?
혜인의 매니저 권경훈(배유람 분)은 지금껏 몇 가지 의혹을 남긴 인물이다. 그가 혜인의 요구와 달리 현우의 손을 놓았을 때, 현우는 납치됐다. 그리고 그가 운전하던 자동차 안에서 몰래카메라가 발견됐으며, 그가 준비해온 혜인의 의상 속에서 범인의 두 번째 미션 메시지가 발견됐다. 경훈의 불안한 시선과 행동 등이 시청자의 의심을 사고 있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4회 방송에서 혜인과 줄곧 동행하던 경훈이 갑자기 일이 있다며 혜인의 곁을 비웠다. 그리고 한밤중, 정체불명의 남자를 폭행하는 경훈의 모습이 포착됐다. 사람 좋은 미소를 짓던 경훈에게서 그 동안 볼 수 없었던 광기 어린 눈빛이 상황의 심각성을 오롯이 보여줬다. 과연 경훈이 찾아간 인물은 누구일까? 이번 사건과 어떤 관련이 있을까?
◆지현우의 고통, ‘조남철’은 누구인가?
4회에서 프로파일러 오미옥(김선영 분)은 차승인에게 “조남철 결국 가석방됐다. 지금 사건에 집중해라. 이미 끝난 일이다”고 말했다. 애써 감정을 억누르려는 미옥과 달리 승인은 “끝나긴 뭘 끝나”라고 버럭 소리를 치며 분노했다. 그리고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 고통과 고뇌에 휩싸였다. 어떤 상황에서도 냉정하던 차승인. 과연 승인을 이토록 힘들게 하는 인물 조남철은 누구일까?
1, 2회에 이어 3, 4회에도 반전, 상상 이상의 충격을 선사하며 시청자를 호기심에 사로잡히게 만든 ‘원티드’. ‘원티드’가 촘촘하고 쫄깃한 전개 속에서 이 같은 궁금증들을 어떻게 풀어줄 것인지, 추리욕구 유발 드라마 ‘원티드’가 또 얼마나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풀어낼 것인지 기대된다.
한편 SBS 수목드라마 ‘원티드’는 국내 최고 여배우가 납치된 아들을 찾기 위해 생방송 리얼리티 쇼에서 범인의 요구대로 미션을 수행하는 ‘엄마’의 고군분투기를 그린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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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