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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량 우선, 외야수 선호" 롯데의 새 외국인 계획

기사입력 2016.07.03 09:23 / 기사수정 2016.07.03 09:23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부산, 이종서 기자] 갑작스럽게 찾아온 외국인 타자와의 이별. 롯데 자이언츠가 새 식구 찾기에 나섰다.

롯데는 지난 1일 외국인 타자 짐 아두치를 웨이버 공시했다. 아두치는 1일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로부터 금지약물 복용으로 36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아두치는 허리 통증으로 금지약물로 지정된 '마약성 진통제'인 옥시코돈을 복용했고, 도핑 검사 결과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징계를 받게 된 것이다.

결국 롯데는 "아두치가 성실한 자세로 팀의 융화에도 적극적이었지만, 금지 약물 복용 행위를 한 이상 소속 선수로 함께하기로 힘들다고 판단을 내렸다"며 아두치를 웨이버 공시했다. 이어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만큼, 팀의 전력 강화를 위해 조속한 시일 내에 대체 외국인 선수를 영입할 계획"이라고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조원우 감독은 아두치의 공백을 채워줄 새로운 외국인 선수 방향에 대해서 "일단 외야수를 보던 아두치가 빠졌기 때문에 외야수를 더 선호한다고 구단에 전했다. 그러나 기량이 좋은 선수가 있다면 외야수가 아니더라도 상관이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내야수가 올 경우 타격은 물론 수비가 돼야 한다. 외야수의 경우에는 타격 위주로 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수비로만 볼 때 롯데에는 특별한 공백이 없다. 1루에는 김상호와 박종윤이 있고, 2루에는 정훈, 유격수 자리는 문규현, 3루에는 항재균이 있다. 여기에 내야 유틸리티 플레이어 이여상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나마 아두치가 빠지면서 중견수 자리에 공백이 생겼지만, 이우민이 공백을 잘 채워주고 있고, 9월에는 전준우까지 복귀한다. 롯데가 포지션에 얽매이지 않을 수 있는 이유다.

일단 새로운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는 데까지는 긴 시간이 걸리지 않을 전망이다. 롯데는 지난달 25일 아두치의 금지 약물 복용 사실을 통보받았고, 곧바로 1군에세 제외한 뒤 본격적으로 새 외국인 선수를 물색해왔기 때문이다.

현재 5위에 위치한 롯데는 4위 SK와는 3경기 차, 6위 LG와 1경기 차로 바쁜 순위 싸움을 펼치고 있다. 그만큼 새 외국인 타자의 활약이 절실하다. 과연 후반기 도약 카드가 될 롯데의 새 외국인 선수는 누가될까.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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