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박진태 기자] 우천 순연, 양 팀 모두 이득 취했다.
1일 SK 와이번스와 LG 트윈스의 잠실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됐다. 장맛비로 인해 양 팀은 꿀맛 같은 휴식을 취하게 됐다.
최근 다섯 번 연속 위닝시리즈를 기록하고 있던 SK는 상승세를 타고 있었지만, 10개 구단 중 가장 적은 우천 취소를 기록하고 있었다. 올 시즌 SK는 가장 많은 75경기를 소화하고 있었다. 거침 없이 달려온 SK에게 우천 취소로 인한 휴식은 달콤할 수밖에 없다.
1일 경기가 우천 취소가 됨에 따라 SK는 LG전 맞춤 선발진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에이스' 김광현과 '새 외인' 브라울리오 라라가 차례로 등판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강속구를 던지는 좌투수 두 명을 차례로 배치함에 따라 좌타자가 비교적 많은 LG에 우위를 점할 수 있기 됐다.
LG는 다른 의미에서 휴식이 반갑다. 5할 승률을 지키던 LG는 6월 후반 급격한 난조로 7위까지 순위표가 떨어졌다. 6월 20일 이후 9경기에서 LG는 팀 타율 2할8푼5리(7위), 팀 평균자책점 6.16(7위)를 기록했다.
또한 LG는 지난달 30일 KIA 타이거즈와의 맞대결서 치열한 연장 승부를 펼치고 서울로 이동했다. 값진 역전승이었지만, 선수단이 느끼는 피로도는 상상 이상일 수밖에 없다. 하루 휴식 후 재충전의 시간이 필요한 LG였다.
6월 한 달 간 비교적 많은 이닝을 던진 헨리 소사(33이닝, 10위)도 휴식이 필요했다. 지난달 25일 넥센전 소사는 102구를 던지며 7이닝을 버텨줬다. 여러모로 1일 장맛비는 SK와 LG에게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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