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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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의 카르르] 푸조 508 GT-Line, "꽃미모에 기술까지 선수급"

기사입력 2016.06.30 17:58 / 기사수정 2016.08.16 16:01

김현수 기자

-시승기 푸조 508 GT-Line

[엑스포츠뉴스 김현수 기자] 예술적인 디자인과 자유분방한 개성으로, 프랑스 특유의 감성을 안고 태어난 차. 어디서도 흔히 볼 수 없는 숨은 매력에 이끌림은 더한다. 

푸조가 올해 2월 출시한 508 GT-Line의 얘기다. 508 GT-Line은 푸조의 508 1.6 모델에 GT 만의 다이내믹하고 스포티한 매력을 더해 외모 만큼은 어딜가도 빠지지 않는 '꽃미모'를 자랑한다. 즉, 성능은 508 1.6 모델과 같지만 외모는 508 GT와 닮은 셈이다.

특히 푸조 508은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푸조의 베스트셀링 모델 중 하나로, 국내 출시와 더불어 국내 고객들에게도 지속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처음 508 GT-Line을 만난 날, "외모에 홀리고 내면에 반하다" 

외모를 살펴보면, 부드러운 곡선이 라디에이터 그릴과 프론트엔드 디자인, 보닛에서부터 후면부까지 이어져 유려한 몸매를 드러낸다. 또한 부드러움 속에서 견고함과 강인함 마저 묻어난다. 넓은 등판을 자랑하는 후면과 튼실해 보이는 엉덩이 부분은 마치 '몸짱'을 떠올리게 한다.

비율 좋고 균형 잡힌 차체가 고급스러우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더욱 부각시킨다. 특히 눈에 띄는 크롬 장식을 차량 곳곳에 배치, '취향저격'을 통한 젊은 고객층을 과감하게 노렸다. 모든 조명에는 LED를 적용해 고급스러운 이미지는 물론 운전자에게 더욱 안정적인 주행환경을 제공한다.

그렇다면 속 모습은 어떨까. 무엇보다 여유 있고 넓은 공간은 시원한 개방감을 선사한다. 외관과 마찬가지로 고급스러움으로 무장한 실내는 탑승 욕구를 더욱 끌어당긴다. 나파 가죽으로 완성된 시트는 부드러운 착석감이 느껴지며, 장시간 운전 시에도 피로감을 줄여준다.

특히 운전자 편의를 고려해 장착된 7인치 풀터치스크린은 운전 중에 차량 기능을 손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돕고, 차량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또한 4명의 탑승자가 각각 개별 조절할 수 있는 포-존 에어컨디셔닝은 푸조가 탑승자 전원을 배려한 것을 새삼 느끼게 한다. 


◆시승, "사자의 심장을 달고 자유로를 달리다"

강하고 빨랐다. 치타처럼 엄청난 속도와 폭발적인 힘을 발휘하진 않았지만, 안정적이면서 묵직한 힘, 빠른 변속은 흡사 사자와 같았다. 서울 강남역에서 경기도 파주 출판단지까지 왕복 거리 약 100km를 시승 코스로 정하고, 저속과 고속을 오가며 강변북로와 자유로를 힘껏 달렸다. 순간 치고 나가는 힘과 고속 주행 시 변속은 만족스러웠다. 겉모습만 GT라고 무시했다가는 오히려 큰코다칠 수 있다. 고성능 GT가 아니어도 어느 하나 부족함 없는 성능을 발휘했다. 

악셀을 밟자 빠른 전달력으로 움직임이 즉각 반응했다. 속도를 올리면서 부드럽게 변속 되는 변속감은 체감 속도와 실제 속도 차이를 무색하게 만들었다. 고속 주행 중 회전 구간에서의 코너링은 묵직한 핸들링 덕분에 안정적으로 돌파할 수 있었다. 또한 급경사에서는 전혀 밀리지 않는 힘으로 손쉽게 등반 가능했다. 

승차감은 안정적이었고 요철에서의 충격 또한 무난했다. 508 GT-Line에는 전륜 맥퍼슨 스트럿 & 후륜 멀티링크 서스펜션이 장착됐다. 푸조는 2004년부터 2012년까지 WRC 9년 연속 우승, 2013년 파익스 피크 인터내셔널 힐 크라임 대회 우승, 2014년~2015년 WTCC 2년 연속 우승, 2016년 다카르 랠리 우승 등 무수한 모터스포츠 대회를 통해 서스펜션 노하우를 축적해온 브랜드다.


508 GT-Line에는 1.6 BlueHDi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120마력과 최대토크 30.6kg·m의 힘을 발휘한다. 특히 실생활에서 주로 사용하는 엔진 회전 구간인 1750rpm에서 최대토크가 형성돼 평소에도 다이내믹한 퍼포먼스를 경험할 수 있다.

아울러 변속기는 새로운 6단 자동 변속기(EAT6)가 장착돼 편안한 드라이빙과 신속한 기어 변속이 가능하다. 연비는 공식 복합연비 14.5㎞/ℓ(고속 15.7㎞/ℓ, 도심 13.6㎞/ℓ)로 효율성이 개선됐으며, CO2 배출량은 136g/km다. 실제 시승 동안의 평균 연비는 14.9㎞/ℓ로 공식 연비 보다 조금 높게 나왔다.


◆푸조를 말하자면, "연비에 성능을 더하다"

푸조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는 '연비'다. 여태껏 우수한 연비가 푸조를 나타내는 유일한 표현이었다면, 이제는 우수한 성능도 함께 표현해도 될 성싶다. 508 GT-Line의 국내 가격은 4490만원이다. 이처럼 연비 좋고 성능 좋은 '두 마리 토끼'를 좋은 가격에 잡을 수 있다면 좋은 기회가 아닐수 없다.

khs77@xportsnews.com/ 사진=푸조 508 GT-Line ⓒ한불모터스

김현수 기자 khs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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