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야화] '운빨로맨스' 류준열♥황정음, 드디어 사랑 시작될까

[엑스포츠뉴스=이이진 기자] '운빨로맨스' 황정음이 류준열의 고백을 거절했다. 

29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운빨로맨스' 11회에서는 제수호(류준열 분)가 심보늬(황정음)에게 키스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제수호는 심보늬에게 고백했지만 거절당했다. 심보늬는 뒤돌아서자마자 눈물을 쏟아냈고, 이를 안 제수호는 키스로 마음을 표현했다. 심보늬는 "내 마음이 나도 모르게 여기까지 왔어요. 딱 여기까지만 해요. 혼자 좋아하다 끝낼 수 있어요. 잊어요. 오늘 일"이라며 돌아섰다.

다음 날 심보라(김지민)는 눈을 떴다. 심보늬는 제수호에게 부적이 되어달라고 부탁했고, 제수호는 "말 했잖아요. 보고 싶을 땐 언제든지 같이 와준다고"라며 든든하게 곁을 지켰다. 심보늬는 제수호의 고백을 의식한 듯 병실 앞에서 빨간색 실을 꺼냈고, 두 사람은 손가락에 빨간 실을 묶은 채 심보라를 만났다. 제수호는 "얼른 벌떡 일어나서 언니한테 당당히 얘기 좀 해줘. 행복하라고. 좋은 사람 있으면 실컷 좋아하고 잡고 싶은 손 있으면 실컷 잡으라고 나대신 얘기해줘요"라며 심보늬에게 하고 싶은 말을 돌려했다.

특히 제수호는 "억지로 버티는 거 포기하고 나한테 와요. 우리가 키스한 다음날 보라가 눈을 떴어요. 보늬 씨가 좋아하는 운명. 어릴 때 수학시간이 너무 지루했어요. 나는 이미 답이 나왔는데 다른 애들 풀 때까지 기다려야 했거든요. 보늬 씨도 그런 시간이 필요하겠죠. 그거 알아요? 아무리 오래 걸려도 답은 정해져 있는 거. 보늬 씨 마음속에 있는 답 찾으면 보늬 씨 발로, 보늬 씨 의지로 나한테 와요"라며 목걸이를 건넸다.

제수호는 심보늬에 대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제수호는 야근하는 심보늬를 위해 초밥을 사다줬고, 자신의 집 벽에 심보늬의 사진을 잔뜩 붙여뒀다. 그러나 심보늬는 양희애(나영희)의 부탁을 받고 식사 자리를 만들기 위해 제수호에게 전화를 걸었다. 제수호는 심보늬가 자신의 마음을 받아줄 것이라고 확신했고,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제수호는 영문을 모른 채 약속장소 나온 심보늬를 보고 기뻐했고, "상대성 이론을 이제야 이해했어요. 어젯밤부터 일분이 한 시간 같았거든요. 보늬 씨 만나러 오는 한 시간이 일분 같았어요"라며 천진난만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제수호는 부모님과 식사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제수호는 따라나온 심보늬에게 "내가 지금 누구한테 가장 화가 났다고 생각해요? 보늬 씨예요. 좋아한다고 매달리니까 함부로 대해도 된다고 생각했습니까? 그럴 권리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렇다고 사람을 속여요? 난 그렇게 생각하는 줄도 모르고 아침부터 들떠가지고. 우리 같은 문제를 풀고 있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나봐요. 그동안 귀찮게 해서 미안해요"라며 독설했다.

다음 회 예고편에서는 제수호가 심보늬를 포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심보늬는 그제야 제수호의 소중함을 깨달았고, 드디어 두 사람의 연애가 시작돼 시청자들의 기대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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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