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선우 기자] 故 김성민을 향한 동료 연예인들의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김성민은 지난 26일 뇌사판정을 받고 향년 43세에 세상을 떠났다.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빈소가 마련된 가운데, KBS 2TV '남자의 자격'에서 호흡을 맞춘 김태원, 이윤석, 윤형빈을 비롯해 JTBC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에서 연기한 한그루 등이 빈소를 찾아 고인을 애도했다.
SNS 상에서도 김성민을 향한 추모가 계속되고 있다. '남자의 자격' 합창단을 통해 인연을 맺은 뮤지컬 배우 선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5년 반 전에 오빠가 직접 그려준 나. 웃음도 많고 눈물도 많다며, 밝고 긍정적인게 참 좋다며, 늘 응원한다는 편지와 함께 보내줬던 그림"이라며 "오빠도 그랬는데... 힘들때 도움되지 못해 미안해요. 그곳에서 눈치보지말고 걱정없이 행복하게 마음껏 웃으면서 함께해줘요"라는 추모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서 '남자의 자격' 연출을 맡았던 신원호PD 또한 자신의 SNS 계정 프로필 사진을 '남자의 자격' 당시의 단체 사진을 바꾸며 김성민과의 추억을 되새기는 듯 보였다.
김성민의 대표작 중 하나인 MBC '환상의 커플'에서 호흡을 맞춘 한예슬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 송이 국화가 담긴 흑백사진과 함께 "Rest in peace my friend(나의 친구, 평화롭게 잠들길)"이라는 글을 남겼다.
이들 뿐 아니라 배우 서영, 윤현숙, 프로골퍼 김은정 등이 SNS를 통해 고인을 추모하며 슬픔을 함께 나눴다. 누리꾼들 또한 김성민의 소식을 전해들은 뒤 애도를 표하고 있으며,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전역에서도 그의 영면을 안타까워하는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앞서 김성민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다 지난 24일 자택 욕실에서 상해를 입은 위중한 상태로 발견됐다. 그는 발견당시 의식불명 상태로 옮겨졌으나 지난 26일 끝내 뇌사 판정을 받았다. 평소 장기기증 의사를 밝혀 온 김성민의 뜻에 따라 가족들의 동의 하에 각막 2개, 간장 1개, 콩팥 2개를 5명의 난치병 환자에게 기증했다.
한편 김성민의 입관일은 27일 오후 3시, 발인은 오는 28일 오전 8시 15분에 진행될 예정이며 장지는 원지동 추모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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