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창원, 나유리 기자] 승부를 가리기에 12이닝은 부족했다.
NC 다이노스는 23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7차전에서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NC와 한화 모두 올 시즌 팀 두번째 무승부다.
NC가 2회말 선취점을 올렸다. 선두 타자 이호준의 안타로 만든 1사 1루 찬스에서 손시헌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터트리며 1루 주자가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김태군의 우익수 방면 희생 플라이때 3루에 있던 이호준이 홈을 밟았다.
여기에 상대 낫아웃 폭투때 김준완이 1루를 밟았고, 계속되는 주자 1,3루 찬스에서 이종욱이 이태양과의 10구 접전 끝에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박민우도 우전 적시타를 추가해 NC가 3-0으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한화도 3회초 곧바로 2점을 만회했다. 1아웃 이후 장민석이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로 출루했고, 정근우의 안타로 주자 1,2루. 양성우가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로 첫 득점을 올린데 이어 송광민도 중견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순식간에 2점을 올렸다.
그리고 한화는 7회초 동점에 성공했다. 선두 타자 이성열의 2루타와 희생 번트로 1사 주자 3루. 장민석은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지만 정근우의 투수 옆 내야 안타가 심판 합의 판정 끝에 세이프가 되면서 3루에 있던 이성열이 3-3 동점을 만들었다.
NC는 10회말 2사 주자 1루 찬스에서 테임즈가 한화 마무리 정우람을 상대해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었지만 대타 조영훈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12회말 마지막 공격. 선두 타자 김준완이 심수창으로부터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종욱의 희생 번트와 지석훈의 땅볼로 만든 2사 3루에서 나성범도 볼넷을 골라 1루를 채웠으나 테임즈가 범타로 경기 마지막 아웃카운트가 됐다.
NC 선발 스튜어트는 6이닝 동안 7피안타 5탈삼진 무사사구 2볼넷으로 퀄리티스타트를 충족했다. 승리 요건을 갖추고 물러났지만 불펜이 동점을 허용하면서 시즌 7승은 다음 기회로 미뤘다.
한편 한화 선발 이태양은 1⅔이닝 5피안타 2탈삼진 3실점으로 첫승에 10번째 도전했으나 2회 고비를 넘지 못하고 조기 강판 됐다. 총 43개의 공을 던졌으며 직구 최고 구속은 143km/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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