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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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라스' 하현우 헌정방송서 터진 예능암반수 한동근

기사입력 2016.06.23 07:03

정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 정지원 기자] '라디오스타'가 하현우와 한동근을 동시에 살렸다.
 
22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밴드 국카스텐 하현우, 그룹 씨스타 효린, 가수 테이, 한동근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은 '복면가왕' 9연승 대기록을 달성한 하현우 헌정방송에 가까웠다. 하현우의 '복면가왕' 비하인드 스토리 및 의혹 해명, 국카스텐으로 성공하기까지 과정, 국카스텐의 신곡과 하현우의 또 다른 솔로 무대가 알차게 담겼다.
 
하현우를 위해 꾸려진 판이라 해도 과언 아니었다. 18주 간 얼굴을 가린 채 활약했으니 그 뒤에 숨겨진 에피소드들도 여간 많지 않았다. 하현우는 식당 아주머니의 권유에 '복면가왕' 출연을 결정지은 사연, 빅뱅 '판타스틱 베이비' 가사인 '붐샤카라카'의 뜻을 몰라 위기를 맞았던 에피소드, 노래 도중 턱 관절이 탈골된 이야기 등을 털어놓으며 물 만난 고기처럼 토크쇼에서 뛰어놀았다.
 
기실 하현우를 위한 판이었으나, 제작진은 예상치 못한 예능 원석을 또 하나 발굴했다. '위대한 탄생3' 우승자이자 '복면가왕' 출연자 한동근이 그 주인공. 시종일관 구수한 일반인 매력으로 MC들을 사로잡은 한동근은 효린에게 '우결' 출연을 제안하거나 예상치 못하게 디테일한 성대모사로 모두를 폭소케 했다.
 
여기에 미국에서 사귄 여자친구를 위해 한 달 간 이벤트를 준비했지만 결국 차인 사연, 강한 인상 때문에 사람들이 두려워할까 고민이 된다는 순박한 걱정, 엉성하지만 열심히 하는 춤실력 등은 의외의 재미를 선사했다.
 
이렇듯 '복면가왕'을 위해 20주간 최선을 다한 하현우를 향한 이번 방송에서, 하현우는 기대에 부응하듯 대활약했고 테이는 믿고 듣는 입담을 과시했다. 효린은 특유의 솔직털털함으로 모두를 매료시켰고, 의외의 폭소탄 한동근은 대선배 사이에서도 나름의 제 역할을 해내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라디오스타'는 콘셉츄얼한 토크쇼 이미지를 굳힘과 동시에 또 하나의 예능 원석을 발굴해냈다.
 
jeewonjeong@xportsnews.com / 사진= 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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