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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행', 캐스팅·스케일 그 어려운 것 해낸 블록버스터가 온다 (종합)

기사입력 2016.06.21 12:07

최진실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진실 기자] 캐스팅부터 스케일까지 한국형 블록버스터 '부산행'이 올 여름 스크린에 등장한다. 

21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나인트리 에서는 영화 '부산행'(감독 연상호)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연상호 감독, 배우 공유, 정유미, 마동석, 최우식, 안소희, 김의성, 김수안 등이 참석했다. 

'부산행'은 전대미문의 재난이 대한민국을 뒤덮은 가운데, 서울역을 출발한 부산행 열차에 몸을 실은 사람들의 생존을 건 치열한 사투를 그린 재난 블록버스터 프로젝트다. 

'부산행'에는 공유부터 마동석, 정유미 그리고 주목하는 아역 김수안까지 다양한 배우들이 출연해 풍부하고 폭 넓은 감성을 보여줄 예정이다. 

연상호 감독은 배우들의 연기에 대해 굉장히 남달랐다고 칭찬했다. 연상호 감독은 공유에 대해서는 "공유 씨가 차가운 캐릭터에 여러가지 감수성을 섬세하게 표현했다"고 말했으며 마동석에 대해서는 좋은 이미지부터 액션스타로의 모습이 영화에 담겼다고 설명했다. 

또한 아역 김수안을 위해 시나리오 상 아들 역할이 딸로 변경됐다 말하며 "명탐정 코난처럼 안에 30대 여배우가 있다"고 칭찬했다. 정유미에 대해서는 프랑스 칸에서 기자들도 알 정도로 유명한 배우였다며 "탄탄한 배우가 영화에 들어와 품위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연상호 감독은 '거인'에서 활약을 보였던 최우식과, 걸그룹을 넘어 연기자로서 입지를 굳히는 안소희에 대해 직관적인 연기라며 아낌없는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배우들 역시 연상호 감독의 썰렁한 개그를 언급하며 친구처럼 편안했던 촬영 현장이라는 만족감을 전했다. 

'부산행'은 대한민국 최초로 LED 후면 영사 기술을 도입해 열차 안 공간에서의 속도감과 현장감을 그대로 전하기도 했다. 이에 연상호 감독은 "영화에서 리얼함이 생명이었다"며 "이질적인 장면일 수 있는 그런 것들이 리얼하게 만들어질 수 있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배우들 또한 리얼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만족감을 전했다. 


마동석은 특수 분장에 대해 "영화에 판타지적 요소가 있어서 더 리얼하게 만들어야 하는 부분이 있었다"며 "배우들이 훌륭하게 소화했다. 그래서 열차 안에서도 수월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 도움이 많이 됐다"고 전했다. 

이에 정유미는 "쉬는 시간에 화장실에 갔는데 생각도 못하고 있다가 갑자기 (배우가) 나올 때 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다"고 덧붙였다. 

'부산행'은 제69회 칸 국제영화제 공식 섹션 비경쟁 부문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돼 호평을 받기도 했다. 공유는 "시나리오를 받고 영화가 성공할 것에 대한 예측은 저에게 없다"며 "시나리오 완성도와 짜임새가 촘촘하다는 느낌을 기본적으로 받았다. 해외 영화제에 출품이 되고 많은 플래쉬 세례를 받을 것이라 생각해본 적이 없다. 영화가 가장 하고 싶었던 이유는 남들이 하지 않은 것에 대한 성취감이 있는 것 같다. 영화의 기획에 대한 욕심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공유는 "15년 만에 해외 영화제에 가서 레드카펫까지 밟아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칸에 함께 하지 못했던 마동석은 "아쉬웠다"며 "'부산행'으로 우리 배우들이 모일 수 있는 자리였는데 함께 하지 못해서 아쉬웠던 것 같다. 아쉬웠지만 영화가 호평을 받고 인기리에 스크리닝을 마쳐서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다. 기분은 좋았다"고 말했다. 

이와 같이 배우들은 서로에 대한 애정과 배려, 그리고 연기에 대한 칭찬을 선사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가기도 했다. 

배우들의 호연부터 새로운 기술적인 요소까지 돋보인 영화 '부산행'은 오는 7월 20일 개봉 예정이다.

true@xportsnews.com / 사진=박지영 기자

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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