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제15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장르의 상상력展'이 올해의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트레일러는 영화제를 예고하는 동시에 그 해 영화제가 지향하는 바를 축약적으로 보여주는 짧은 영상이다.
매년 기발한 트레일러를 선보이며 관객의 주목을 받아온 미쟝센 단편영화제가 올해 15주년을 맞이하며 어떠한 미쟝센 (Mise-en-scène) 을 예고할지 더욱 관심이 모아진다.
공개된 트레일러는 콘티 고민하던 감독이 상상의 세계로 빠진다는 스토리를 담은 1분 15초 분량의 영상이다.
영상은 짧은 분량에도 프로젝션 맵핑(Projection Mapping), 실사촬영, 2D 애니메이션, 3D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기법을 넘나들며 영화제의 경쟁부문인 각 장르들이 생동감 넘치게 표현한다.
비정성시,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 희극지왕, 절대악몽, 4만번의 구타 등 기존 5개의 장르를 대표하는 이미지들이 펼쳐진 후, 곧 신설된 장르 '식스센스'가 가진 다양함을 표현하며, 화려한 영상미를 자랑하며 마무리 된다.
트레일러에 주로 사용된 프로젝션 맵핑(Projection Mapping) 기법은 대상물의 표면에 빛으로 이루어진 영상을 투사하여 변화를 주면서 현실에 존재하는 대상이 다른 성격을 가진 것처럼 보이도록 하는 기술이다.
오브젝트에 구현한 그래픽은 공간에 대한 증강현실의 영상을 덧입혀 보다 확장된 공간감과 실제감을 불러일으켜 더욱 눈길을 사로잡는다.
한편 이번 트레일러 영상은 김예영, 김영근 감독의 손에서 만들어졌다. 다양한 작품 활동으로 유니버셜 디자인 공모전, 롯데월드 광고 영상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두 사람은 졸업 작품인 '산책가'2009)로 스페인 애니마드리드 2009에서 '베스트 애니메이션 스쿨필름'을 수상했으며 그 외 유수의 공모전 및 영화제에서 주목 받았다.
이 밖에도 '도시'(2010), '엑스와이제트노트'(2012) 등의 애니메이션 작품을 통해 세련된 감각을 보여줬다.
두 감독은 "이번 영화제에서 복합장르 섹션인 '식스 센스'가 신설되는 만큼 프로젝션 맵핑, 실사촬영, 2D 애니메이션, 3D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기법을 넘나들며 사용해 보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트레일러 공개로 더욱 기대감을 더하는 제15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장르의 상상력展'은 23일부터 30일까지 8일간 롯데시네마 홍대입구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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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