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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식 맹활약' 슬로바키아, 러시아 2-1 제압…유로 첫 승

기사입력 2016.06.15 23:49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슬로바키아가 러시아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며 사상 첫 유로 본선 승리를 거뒀다.

슬로바키아는 15일(한국시간) 프랑스 릴에 위치한 스타드 피에르 마우로이서 열린 유로2016 조별리그 B조 두 번째 경기서 러시아를 2-1로 꺾었다. 

웨일스와 첫경기를 패하면서 불안하게 대회를 출발했던 슬로바키아는 러시아를 제압하면서 1승 1패(승점 3점)를 기록해 조별리그 통과의 희망을 만들었다. 

초반 흐름은 슬로바키아의 몫이 아니었다. 힘과 높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러시아에 조금은 당황한 듯 힘겨운 경기를 펼쳐야 했다. 러시아는 최전방 원톱인 아르텐 쥬바를 앞세워 골이 될 만한 상황을 2~3차례 만들어냈다. 아쉽게도 쥬바의 헤딩 슈팅과 올레그 샤토프, 페도르 스몰로프 등의 슈팅이 한끗차이로 골문을 벗어나 골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그 틈을 타 반격에 나선 슬로바키아가 전반 32분 첫 골을 뽑아냈다. 하프라인 뒤에서 볼을 잡은 마렉 함식이 순간적으로 문전침투하는 블라드미르 바이스를 향해 롱패스를 연결했고 이를 받은 바이스가 절묘하게 상대 수비수를 따돌린 뒤 오른발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뽑아냈다.



한번의 역습으로 분위기를 가져온 슬로바키아는 전반이 끝나기 직전 함식이 직접 슈팅해 추가골까지 뽑아내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당황한 러시아는 후반 시작과 함께 데니스 글루샤코프와 파벨 마마에프를 투입하며 공세를 폈다. 슬로바키아는 거세게 몰아붙이는 러시아를 맞아 굳히기에 돌입했다. 계속 상대를 두들기던 러시아는 후반 35분 글루샤코프가 추격을 알리는 만회골을 뽑아내면서 남은 10여분을 안갯속으로 몰아갔다. 

러시아의 공세가 갈수록 강해지면서 슬로바키아는 전원수비를 통해 온몸으로 막아냈고 결국 추가 실점하지 않으면서 2-1 짜릿한 승리를 완성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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