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8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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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시끄러운 연예계, 매니저들의 워너비 연예인은?

기사입력 2016.06.15 16:32

김경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민 기자] "저희 연예인은 집순이에요. 집에 들어가면 나오질 않습니다. 요즘 같은 때에 가장 사랑하는 연예인인 것 같아요."-유명 걸그룹 출신 배우 매니저 A씨.
 
일반인들에게는 '은둔형 외톨이', '히키'(일본어 히키코모리의 줄임말)이라 불리는 집돌이, 집순이들이 연예계에서는 가장 사랑 받는 스타의 표상이 됐다.
 
고금을 막론하고 연예인들은 수 많은 스캔들에 휩싸인다. 수년간 스캔들로 몸살을 앓고 있는 김현중을 비롯해, 최근에는 유흥업소 여종업원을 성폭행 한 혐의로 고소당했다, 24시간 만에 취소된 한류스타 박유천을 비롯해 음주운전 소동을 벌인 강인 등 수 많은 연예인들이 크고 작은 사건사고에 휩쓸리고 있다.
 
상황이 이렇자 요즘 연예가에서는 "우리 스타는?"이라며 다시 한번 점검하는 불안증에 시달리고 있다. 심지어 평소 술을 즐겨하는 스타를 위해 한 기획사는 술자리에 매니저를 대동시키는 방안까지 동원했다.
 
반면 평소 "스케줄이 없으면 어떻게 사는지 모르겠다"라며 인간적으로 불안함을 토로하던 매니저들은 기쁨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 인기 걸그룹 출신 배우 A씨는 평소 '은둔형 외톨이'라 불린다. 이렇다 할 친구도 없는 A씨는 스케줄이 없으면 자신의 집에서 가족과 함께 지낸다. 유일한 말벗(?)은 키우는 애견이 전부다. A씨의 매니저는 "연애나 하는지 모르겠다. 본인 입으로는 연애는 한다는데 단 한번도 목격담을 들은 적도 없다"라고 우스갯소리를 하곤 한다.
 
평소 소속사 식구들에게 의문을 줬던 A씨는 요즘 회사에서 가장 사랑 받는 인물이다. 집에 한번 들어가면 더 이상 소속사 사람을 찾지도, 다른 요구를 하지도 않는 A씨에게 감사함을 표하고 있다.
 
A씨 소속사 고위 관계자는 "평소 술도 안 먹는데다 면허도 없다. 집에만 있으니 목격담도, 스캔들이 날 일도 없다. 여행도 일년에 한번 정도 가족과 해외로 다녀오는게 전부다. 요즘 같은 시대에 가장 고마운 연예인이다"라고 전했다.
 
평소 친근하고 살가운 이미지로 평판이 좋은 톱배우 B씨는 남는 시간을 등산으로 보낸다. 20대 지만 다소 올드한 취향을 가진 B씨는 쉬는 날이면 관악산이나 도봉산 등 서울 인근 등산로를 찾는다. 그녀를 봤다는 목격담 또한 SNS에 종종 게재된다.
 
B씨 소속사 관계자는 "쉬는 날이면 부모님이 운영하시는 식당을 찾고, 등산을 다닌다. 너무나 바르고 건전해서 소속사 식구들에게 귀감이 될 정도다"라고 전했다.
 
이 외에도 40대 배우 C씨는 평소 매니저를 찾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쉬는 날이면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동네 공원에서 일광욕(?)을 하는 것이 전부라고 한다. 가끔 가는 바다낚시가 삶의 낙인 C씨 또한 매니저가 사랑하는 연예인이다.
 
fender@xportsnews.com

김경민 기자 fe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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