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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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드오프' 나지완, 패배 속 빛났던 KIA의 '깜짝 카드'

기사입력 2016.06.14 22:12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광주, 이종서 기자] 1년 만의 리드오프 출장. 어색할 법도 했지만, 나지완은 자신의 몫을 다했다.

KIA는 14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간 7차전 맞대결에서 6-8로 패배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KIA 김기태 감독은 "현재 김호령이 많이 지쳐있는 것 같다. 1회에 약했던 만큼 현재 우리팀에서 가장 출루율이 좋은 나지완을 1번타자로 내보낸다"고 밝혔다. 올 시즌 나지완은 이날 경기 전까지 출루율 0.441을 기록했다.

이로써 나지완은 지난해 6월 10일 광주 넥센전에 이어 약 1년 만에 1번타자로 선발 출장하게 됐다.

파격적인 라인업. 그러나 결과는 성공이었다. 이날 나지완은 팀의 선취점에 이어,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로 추가 득점을 이끌어내는 등 만점 활약을 펼쳤다.

0-0으로 맞선 1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두산의 선발 투수 유희관을 상대로 안타를 때려낸 나지완은 김호령의 희생번트, 김주찬의 안타, 이범호의 희생플라이로 이날 경기의 첫 점수를 냈다.

2회와 4회 삼진으로 물러난 나지완은 6회 거침없는 주루플레이를 선보였다. 4-2로 쫓기고 있던 6회말 2사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나지완은 유희관의 3구 째를 받아쳐 우중간을 가르는 타구를 만들었다. 1루를 지나 2루를 밟은 나지완은 3루까지 달렸다. 여기에 2루수 오재원의 3루 송구가 빗나가면서 나지완은 홈까지 내달렸다. 결국 나지완은 홈에서 슬라이딩을 하면서 달아나는 점수를 팀에 안겼다.

이날 나지완은 4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으로 리드오프로서 제 몫을 다했다.

그러나 KIA는 9회 아웃 카운트 한 개를 남겨두고 두산에 역전 홈런을 허용했고, 패배의 아쉬움을 삼켜야했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 ⓒKIA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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