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리우 올림픽 진출 좌절을 맛본 남자 대표팀이 월드리그에서 아쉬움을 달랠 수 있을까.
김남성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대표팀은 14일 '2016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출전을 위해 일본으로 출국했다.
남자대표팀은 월드리그 대륙간라운드 첫째주인 6월 17일부터 19일까지 일본 오사카를 들러 쿠바, 핀란드, 일본과 경기를 치른 후 장소를 캐나다 서스캐처원으로 옮겨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캐나다, 중국, 포르투갈과 2주차 경기를 갖는다.
이후 27일 귀국해 7월 1일부터 3일까지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체코, 이집트, 네덜란드와 대륙간라운드 마지막주 시합을 치른다.
한국은 2016 월드리그 2그룹에 편성돼 있다. 위 팀 이외에도 터키, 슬로바키아가 2그룹에 편성되어 있으나 경기방식 및 조편성 관계로 한국팀과 시합은 열리지 않는다.
3주간의 대륙간라운드에서 상위 3팀에 오를 경우 포르투갈에서 열리는 2그룹 결승전에 진출하게 된다. 2그룹 결승전에서 우승하면 폴란드에서 열리는 월드리그 최종 결승전에 진출한다.
대표팀은 우선 오사카에서 일본을 꺾으며 2014 아시안게임의 뼈아픈 패배를 갚고 서스캐처원에서 중국에 이기며 아시아의 맹주임을 확인할 계획이다. 더불어 리우 올림픽 진출권을 따낸 쿠바, 캐나다, 이집트와의 경기에서 승수를 쌓음으로써 올림픽 출전권 미확보의 불명예를 씻어내고 자존심을 살리는 것이 목표다.
김남성 감독은 2가지 색깔로 팀을 운영할 계획이다. "한선수를 중심으로 김학민, 문성민, 최홍석 등 경험과 노련함을 갖춘 플레이와 곽명우를 중심으로 정지석, 송희재, 서재덕 등 힘있고 젊은 선수들의 패기 넘치는 빠른 경기로 스마트 & 스피드 배구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륙간라운드 3주차인 서울대회는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된다. 한국팀은 첫날인 7월 1일 오후 4시에 체코와 7월 2일 오후 2시에 이집트와 마지막날인 7월 3일 오후 2시에 네덜란드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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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