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이진 기자] '아이가 다섯' 소유진과 안재욱이 재혼을 결심했다.
11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아이가 다섯' 33회에서는 안미정(소유진 분)이 이상태(안재욱)와 결혼을 결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안미정은 이상태가 다쳤다는 말을 듣고 병원으로 달려갔고, 끝내 이직을 포기했다. 이상태는 "그렇게 말로 설득해도 안 듣더니. 안미정을 잡으려면 목숨 정도는 걸어야 하는구나"라며 기뻐했다. 이상태는 안미정과 식사를 했고, "난 아이들한테 좋아하는 사람 있다고 말했어요. 본가 식구들한테도 안 대리하고 결혼하고 싶다고 말했어요. 어른들 허락보다 더 중요한 게 우리 애들이랑 안 대리라고 생각해요. 안 대리가 조금만 더 나를 믿고 용기를 내주면 안되겠어요?"라며 설득했다. 안미정은 "시간을 좀 주세요"라며 망설였고, 이상태는 "너무 오래 생각하지 마요. 지금까지 생각한 걸로 충분하니까"라며 말했다.
안미정은 이상태와 헤어진 뒤 다시 전화를 걸었다. 안미정은 이상태에게 달려갔고, "결혼해요. 제가 진작부터 이 얘기를 하고 싶었는데요. 말을 하고 싶었는데 못했어요. 팀장님은 정말 좋은데 걱정되는 게 너무너무 많아서요"라며 결심했다.
안미정은 "우리가 결혼은 한 번씩 해봤지만 재혼은 처음이잖아요. 앞으로 가시밭길이 될 거 같아요. 팀장님이랑 헤어지면 못 살 거 같고. 팀장님이라면 결혼해서 우리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거 같아요. 오늘이 아니면 못 할 거 같아서요. 망설이다 끝날 거 같아서요"라며 고백했다.
이후 안미정은 이상태의 부모가 운영하는 가게를 찾아갔다. 오미숙(박혜숙)은 가게에 없었고, 이신욱(장용)은 안미정의 방문을 반가워했다. 이신욱은 이상태와 안미정의 재혼을 찬성했고, 진심으로 응원했다.
또 오미숙은 이상태와 안미정의 재혼에 대해 "지금까지는 처가 돈 있어서 돈 걱정 안 하고 애들 먹고 싶은 거, 배우고 싶은 거 다 해줬지만 재혼하면 어디 그럴 수 있어요? 해주고 싶어도 그 여자 자식들이랑 섞어서 사는데 누구는 해주고, 누구는 안 해주고. 그 집 자식들 눈치 보여서 우리 자식 못 해줘"라며 반대했고, 이신욱은 "물질적으로 좀 포기하더라도 더 행복하게 살길 찾겠다는데 우리가 그걸 왜 말려. 당신이 포기해"라며 설득했다.
특히 안미정은 오미숙을 다시 찾아갔고, "제가 할 말은 단 한 가지입니다. 결혼 허락해주신다면 최선을 다해서 잘 살겠다는 거. 그 말씀 드리려고 왔어요"라며 솔직하게 털어놨고, 오미숙은 "그래요. 재혼해요. 재혼하는 대신 한 가지 약속해줘야겠어요. 애들 전 남편한테 보내고 올 수 있겠어요"라며 제안했다.
같은 시각 장민호(최정우)는 재혼을 이해한다고 밝혔고, "아이들 커가는 것만 보게 해줘. 우리는 그거면 돼"라며 부탁했다. 박옥순(송옥숙)은 "내가 잘못했어. 안 대리 그 여자 만나는 것도 내가 절대로 아는 척 안 할게. 나한테 재혼한다는 소리만 하지 말고. 그래도 재혼하겠다면 애들은 두고 가"라며 오열했다.
앞으로 이상태와 안미정의 재혼 스토리가 어떤 전개를 이어갈지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