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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이성민 "자신감이 무기, 가을 야구 마운드에 서겠다"

기사입력 2016.06.11 07:00 / 기사수정 2016.06.11 03:25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열흘 간의 2군 생활을 마치고 1군에 복귀한 롯데 자이언츠의 이성민(26)이 '가을 야구'를 정조준했다.

이성민은 올 시즌 초반 구원 투수로 시작했지만, 선발 투수의 공백 속에서 선발로도 나서는 '마당쇠' 역할을 했다.

선발 투수로서의 시작은 좋았다. 지난 4월 17일 NC전에서 시즌 첫 선발 등판한 그는 5이닝 3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시즌 첫 선발 승을 챙겼다. 이후 2경기에서도 모두 승리를 챙기면서 순항을 거듭했다.

그러나 5월로 넘어가면서 급격하게 흔들렸고, 결국 지난달 30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조원우 감독은 당시 "구위보다는 멘탈적으로 무너졌다. 좀 추스르고 올라와야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열흘 뒤인 지난 9일 다시 이성민은 1군에 등록됐다. 조원우 감독은 "선발과 중간을 오가면서 많이 혼란스웠을 것이다. 앞으로는 불펜으로 활용할 생각"이라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열흘 간의 2군 생활을 마치고 1군에 복귀한 이성민은 곧바로 인천 SK전에 투입됐다. 선발 투수 박진형이 2⅔이닝 6실점으로 무너진 가운데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이성민은 2⅓이닝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총 29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 커브, 체인지업, 커터를 구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5km/h가 나왔다. 성공적인 복귀전이었다.

이성민은 "팀이 현재 중위권 싸움을 하고 있다. 중간 투수로서 내 역할을 잘하겠다"는 각오로 1군 복귀 소감을 전했다. 
 
2군에서 가장 크게 신경쓴 부분에 대해서는 "일단 그동안 체력적으로 힘들었던 부분을 보강했고, 마음가짐을 달리 먹게 됐다. 선발로 나설 때 잘해야겠다는 욕심이 앞서서 제대로 하지 못했다. 앞으로 중간으로 던진다고 말씀을 하신만큼, 감독님께서 믿고 맡겨주시는 만큼 보답하고 싶다. 또 여태까지 중간으로 많이 나선만큼 자신있다"고 밝혔다.
 
이성민은 자신의 가장 큰 장점에 대해서 '자신감'을 꼽았다. 그는 "항상 마운드에 올라가서 자신있게 던지는 것이 내 무기다. 공이 좋든 안 좋든 자신감 없으면 타자를 이길 수 없다. 자신감만큼은 타자에게 이기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그는 "개인적인 목표 보다는 팀이 많이 이겨서 가을 야구에 진출했으면 좋겠다. 팀이 점점 좋아지고 있으니 가을 야구 하는데 보탬이 돼 꼭 가을 야구 마운드에 서겠다"고 각오를 보였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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