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5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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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근우 역전포' 한화, 드라마틱한 2951일 만의 6연승

기사입력 2016.06.08 22:19 / 기사수정 2016.06.08 22:33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전, 나유리 기자] 한화 이글스가 믿을 수 없는 역전 드라마를 쓰며 만 8년 만에 6연승을 질주했다.

한화는 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7차전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최근 6연승. 지난 2008년 5월 5일~5월 10일 이후 2951일만의 팀 6연승이다. 한편 KIA는 최근 5연패에 빠졌다.

양 팀은 중반까지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다. 한화가 1회말 2사 주자 1,3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로사리오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KIA는 곧바로 2회초 선두 타자 이범호가 볼넷으로 출루했으나 다음 타자들이 우익수 뜬공, 병살타로 이닝을 종료했다. 

한화는 2회말 연속 안타 찬스도 맞이했다. 1아웃 이후 하주석과 조인성이 하위 타선에서 2타자 연속 안타를 치며 주자 1,2루. 하지만 송주호와 정근우가 내야 땅볼에 그치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KIA 역시 3회초 이홍구의 안타와 김호령의 볼넷으로 어렵게 2사 주자 1,2루 선취점 찬스를 마련했으나 나지완이 2루수 뜬공에 그쳤다.

계속되는 스코어 0-0. 한화는 5회말 이용규가 유격수 앞 내야 안타로 출루하며 끈질기게 지크를 괴롭혔고, 2루 도루까지 성공했지만 송광민에 이어 김태균까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KIA가 6회초 드디어 0의 균형을 깼다. 선두 타자 김호령이 심판 합의 판정 끝에 행운의 낫아웃 삼진으로 1루 베이스를 밟았고, 1아웃 이후 김주찬의 안타가 나와 주자 1,3루가 됐다. 그리고 이날 4번 타자로 출전한 이범호가 장민재와의 풀카운트 승부 끝에 좌월 스리런 홈런을 터트렸다. 올 시즌 자신의 9호포.

KIA가 3-0으로 앞선 상황. 한화가 7회말 무사 1,2루 찬스에서 이용규-송광민-김태균이 범타에 그치며 득점하지 못했고, 8회말에는 1사 1,3루에서 차일목의 1타점 우전 적시타가 터졌다. 이어 이종환의 적시타로 1점 차까지 쫓은 한화는 계속되는 주자 1,2루 찬스에서 정근우가 홍건희를 상대로 좌월 역전 스리런포를 쏘아올렸다. 

이날 한화 선발 장민재는 5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쳤으나 피홈런 한 방에 무너졌다. 5⅔이닝 동안 4피안타(1홈런) 3실점(2자책)을 기록해 패전 위기에 몰렸지만, 팀 타선이 역전에 성공하며 '노 디시전'이 됐다. 세 번째 투수 박정진이 구원승을 거뒀다. 

한편 KIA 선발 지크 스프루일은 5⅔이닝 동안 5피안타 10탈삼진 3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자신의 한경기 최다 투구수 기록을 경신(120개)했으나 시즌 6승은 다음 기회로 미뤘다. 

NYR@xportsnews.com/사진 ⓒ 한화 이글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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