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대전, 나유리 기자] 장민재(26,한화)의 시즌 2승은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단 하나의 피홈런이 아쉬웠다.
장민재는 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7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5⅔이닝 4피안타(1홈런) 3탈삼진 3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2일 대전 SK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완벽한 호투를 펼치며 5년만의 선발승을 거뒀던 장민재는 이날 2연승에 도전했지만 불발됐다.
초반부터 가뿐했다. 1회초 김호령-나지완-김주찬으로 이어지는 KIA의 상위 타선을 공 7개에 삼자범퇴 처리했다. 2회에는 선두 타자 이범호와 무려 10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했지만, 브렛 필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고, 서동욱 타석에서 3루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 유도에 성공했다.
3회에 찾아온 위기도 스스로 넘겼다. 선두 타자 김주형을 3구 삼진 처리한 장민재는 이홍구에게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단타를 맞았다. 그러나 9번 타자 강한울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2아웃 이후 김호령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나지완을 다시 내야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4회 김주찬-이범호-필을 공 10개로 아웃시킨 장민재는 5회에도 실점 없이 넘겼다. 5회까지 투구수는 69개에 불과했다.
하지만 6회초 생각하지 못했던 변수가 실점으로 이어지고 말았다. 장민재는 6회 KIA의 선두타자 김호령을 심판 합의 판정 끝에 '낫아웃 삼진'으로 1루 베이스에 내보냈다. 그리고 1아웃 이후 김주찬의 안타로 주자 1,3루에서 이범호와의 풀카운트 승부 끝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홈런을 얻어 맞으며 실점했다.
장민재가 2아웃을 잡고 서동욱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하자 한화 벤치가 움직였다. 결국 99개의 공을 던진 장민재는 주자 1명을 남겨두고 김재영과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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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